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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독교인 2억5000만 명 박해… 일부 지역은 대량학살 수준

▶ 전 세계 기독교인 2억 5000만 명 정도가 박해를 받고 있다. 사진: Unsplash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중앙아시아 기독교박해가 여전하며 심지어 대량학살 수준인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독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영국 상원이 주최한 ‘트루로 보고서(Truro report)’ 1주년 온라인 심포지엄에서 “전 세계 약 2억 5000만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심각한 수준의 박해국가에 살고 있고, 일부 지역은 유엔이 정의한 ‘대량학살’에 가까운 박해 수준에 근접했다”고 경고했다.

트루로 보고서는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이 의뢰해 트루로 주교가 주도한 ‘전 세계 기독교 박해에 관한 독립 검토보고서’로서, 영국 정부가 위협에 처한 기독교인을 돕기 위해 2019년에 발표됐다.

영국 크로스벤치 회원이자 국회의원인 데이빗 앨튼 경은 심포지엄에서 보고된 “방해(disturbing)” 수준의 박해는 코로나 펜데믹 동안에 더욱 악화되었을 것이라며 “박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피해자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외무부처의 일부는 기독교인을 돕기 위한 권고들을 이행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힘과 직접적 원조를 쥐고 있고 국가들을 대신해서 행동하도록 위임받은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그 자리에서 잠들어 있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많은 사람들은 이 사실들을 묻어 두고 싶겠지만, 매일 평균 11명의 목숨을 잃는 기독교인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앨튼 경은 기독교 박해국인 파키스탄이 지난 10년간 영국 정부로부터 26억 파운드나 지원받았던 사례를 지적하면서 “영국이 인권 의무를 준수하는 국가를 조건부로 지원하기에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초 영국 정부가 인권침해자들을 제재하기 위해 ‘마그니츠키 법’을 사용할 것이라는 발표를 환영했다. 이 법은 인권과 종교·표현·결사·집회의 자유, 그리고 공정한 재판과 민주적 선거권 등을 추구하는 개인들을 보호 대상으로 삼는다. 반대로, 살인이나 고문 등 인권 유린 행위자나 대리인, 방조자 등을 제재 대상으로 삼는다. 미국 정부는 이 법을 적용해 관련자들에게 미국 내 입국을 거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등 금융 체제를 가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놀라운 자유와 해방을 누리는 우리는, 할 수 없는 자들을 대신해 이런 이야기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용어해설 | 마그니츠키법

마그니츠키법은 러시아의 젊은 변호사 세르게이 마그니츠키가 러시아 고위관리가 연루된 2억3천만 달러(2천688억 원)의 탈세 증거를 찾아내 고발했다가 투옥돼 2009년 감옥에서 구타당한 후 숨진 의혹이 제기된 후 2012년 제정된 법이다. 미국 정부는 이 법에 따라 러시아인 관련자 수십 명 개개인에 대해 미국 입국 비자 발급 거부와 미국 내 자산 동결, 미국 금융체제 배제 등의 제재를 가했다.

그러다 세계 각국의 인권탄압 관리나 부패 관리들을 미국 정부가 직접 개별적으로 제재할 수 있도록 2016년 미국에서 제정된 이 법의 정식 이름은 ‘세계마그니츠키인권문책법(GMHRAA). 약칭 ‘세계마그니츠키법(GMA)’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전염병이 창궐한데도 기독교 박해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런 난감한 상황에 예수님은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고 할 때 오히려 너희에게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주님이 다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그 날에 기뻐하고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씀한다. 이 땅의 인생이 전부라면 지금의 고난이 슬픈 일이겠으나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는 분명히 있고, 하나님은 이 땅에서 받는 성도들의 고난과 고통을 아신다. 그것을 아시면서도 성도들에게 이 고난을 허락하시는 것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는 성도들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또한 천국의 소망을 이 땅의 많은 영혼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 땅의 영혼들이 하나님이 계신 것과, 천국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박해 중에 있는 성도들을 지켜주시고, 천국 소망으로 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하자. 또한 성도를 박해하는 이들이 오히려 성도 안에 계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게 되는 은혜를 베푸셔서 사울이 바울이 된 것처럼, 박해자요 비방자가 하나님의 증인이 되는 은혜를 중앙아 외 열방의 모든 영혼들에게 베푸시기를 기도하자.[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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