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본격 시행 첫날이자 영국에서 중국으로 홍콩의 주권이 반환된 지 23주년이 된 1일, 홍콩 도심에서 수천 명이 참여한 반대 시위에서 370명에 달하는 홍콩 시민이 체포됐다고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등이 보도했다.
15세 소녀부터 야당 의원까지 370명 체포…홍콩보안법 적용
보도에 따르면 경찰의 집회 불허에도 불구하고 코즈웨이베이, 빅토리아 공원 등 홍콩 곳곳에서는 홍콩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홍콩 경찰은 이날 코즈웨이베이 지역 등에서 열린 시위에서 밤 10시 무렵까지 370명을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 남성 6명과 여성 4명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첫 번째 사례는 코즈웨이베이 지역에서 ‘홍콩 독립’이라고 적힌 깃발을 소지하고 있던 한 남성이었다. 체포된 사람 가운데 가장 어린 사람은 15세 소녀로, 역시 홍콩 독립 메시지를 담은 깃발을 흔들고 있었다. 나머지 체포된 사람들은 불법 집결, 공격용 무기 소지 등의 혐의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사람 중에는 야당 의원인 레이먼드 찬(陳志全), 탐탁치(譚得志) 등도 있었다.
홍콩보안법 전담 ‘N’ 식별번호 단 경찰 등장
전날 현장에서 눈에 띈 것은 ‘N’자가 쓰인 분홍색 식별번호를 조끼에 부착한 경찰의 등장이었다. ‘N’은 ‘National Security’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들은 홍콩 경찰 내에 신설된 홍콩보안법 전담 부서인 ‘국가안전처’ 소속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시위대를 향해 “독립·전복 등의 의도를 갖고 깃발을 펼치거나 구호를 외치는 행위는 홍콩보안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깃발을 들기도 했다.
저녁으로 접어들면서 시위가 격렬해졌고, 경찰의 대응도 강경해져 시위대를 체포하던 한 경찰이 시위자가 휘두른 흉기에 팔을 찔리기도 했다. 경찰은 이에 맞서 코즈웨이베이 지역에 물대포를 배치했고, 최루탄과 후추 스프레이 등도 발사했다.
거리에서 선전전을 하던 민주당 소속 구의원 라이포콰이(29)는 “중국 중앙정부는 우리에게 ‘입 다물고 살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굴하지 않고 나왔다”며 “홍콩인의 저항 의지는 절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리 람 장관, “젊은이들에게 역사·문화 제대로 교육하지 못했다”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콩 정부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깊게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주권반환) 23년이 됐지만 (기본법상 규정된) 국가보안법 제정 의무를 다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은 젊은이들에게 국가의 역사·문화를 제대로 교육하지 못했고, 중앙정부와의 업무 관계를 심화하지 못했다”면서 “매우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대다수 법 적용은 홍콩 정부가 할 것”이며, “이는 우리에 대한 (중국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법 적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보안법은 쉽게 말해 홍콩에서 중국 정부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를 범죄로 만들 수 있는 법이다. 전문가들은 보안법으로 인해 중국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본토에서 겪는 것처럼 홍콩에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1955-2017)는 정치 개혁을 촉구하는 문서를 공동으로 작성한 후 전복 혐의로 11년간 옥살이를 했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는 국가의 정책에 대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얼마든지 자신의 견해를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공산, 사회주의 중국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홍콩은 영국에서 중국으로 통치권이 이양되면서 최소 50년간 자유민주주의를 보장하겠다고 약속된바 있다. 그러나 이번 보안법 통과로 23년 만에 무산됐다.
자유를 빼앗기고 고통하는 홍콩인들에게 눈에 보이는 자유도 허락해주실뿐 아니라 진정한 참 자유, 영원한 저주가운데서 벗어나는 참 자유를 하락해달라고 기도하자. 아담의 범죄이후 존재적인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류를 위해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고 다시 부활하심으로 영원한 사망의 저주가 벗어졌다. 믿음으로 취하면 얻게 되는 영원한 자유를 홍콩의 영혼들에게 허락해주시도록, 그래서 보이는 나라와 정권과 싸우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사탄과 싸워 진정한 승리를 맛보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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