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중국과의 국경지대에서 지난 15일 중국군과의 충돌로 인도군 20명이 사망하자 총기 사용을 금지한 교전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23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이 때문에 확전을 피하기 위한 완충장치마저 사라지게 돼 더 큰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21일 군 수뇌부와의 회의를 거쳐 내려진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중국 국경지대에 배치된 인도군 지휘관은 중국군의 적대 행위에 대해 자체 판단에 따라 재량권을 갖고 대응할 수 있다. 인도군 당국자는 “최전방 군인들에게 ‘먼저 싸움을 일으키지는 말되 적의 침범이 있을 경우 물러서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국경 교전규칙에 따라 인도와 중국 국경지대 2km 이내에서 군 병력이 총기나 폭발물을 휴대할 수 없었다. 양국은 국경지대에서의 우발적 충돌이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1996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이같이 합의했다. 이 때문에 양국 군은 그동안 총 대신 주먹, 돌, 몽둥이 등 원초적인 수단으로 다툼을 벌였다.
하지만 인도 측은 최근 중국군이 못이 박힌 쇠몽둥이를 쓰는 등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충돌로 인도군 최소 20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으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중국 측의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인도와 중국 국경에서 벌어진 군인들의 폭력적인 대응이 더욱 강한 무력사용으로 증폭되고 있다. 피의 보복은 또 다른 보복을 불러오는 비극을 갖고 올 수 있음을 양국이 깨닫게 되도록 기도하자. 지금 전 세계는 이러한 대립과 분열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때, 십자가 복음의 능력으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증인들이 곳곳에서 드러나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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