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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反보우소나루 여론 확산… 대통령은 반정부 세력을 ‘안티파’로 규정

▶ 지난 4월 브라질리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조치에 항의하는 지지자들과 연설을 준비하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사진: npr.org 캡처

브라질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저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 각 분야 주요 인사들의 참여로 작성된 ‘민주주의와 생명 수호 선언’이 발표되자 130여개 시민단체가 서명했다고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이 보도했다.

시민단체들은 “민주주의 질서와 국가 안녕에 대한 위협이 다름 아닌 대통령으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서명에 참여한 시민단체는 인권·환경·여성·교육·언론 등 거의 전 분야를 망라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폭넓은 거부감을 반영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들은 또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는 7일에는 상파울루시에서 ‘반파시스트-반인종차별 행동’이라는 이름을 내건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시위에는 좌파 성향의 정당과 시민단체가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상파울루 시내에서 보우소나루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대와 보우소나루 지지 시위대가 충돌했다. 경찰이 두 시위대를 갈라놓기 위해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쏘며 개입했고, 시위대는 돌과 각목 등을 던지며 맞섰다.

반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을 겨냥한 반정부 시위대를 ‘안티파(Antifa)‘라고 부르며, “그들은 정치적 목적을 가진 소외자들이거나 테러리스트들”이라 규정하고 강경한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안티파란?

‘안티 파시스트'(anti-fascist)의 줄임말인 ‘안티파’는 1920년대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활동한 파시스트와 나치에 반대하는 공산주의자들의 활동에서 유래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사라졌던 이들은 1980년대 중반 영국에서 마가렛 대처 수상 시절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1990년대 독일에서 동유럽 붕괴 이후 밀어닥친 동유럽 사람들에 대한 혐오주의자가 활개를 치자 다시 나타났다.

미국 사회에서 경찰의 부당한 총격 등으로 흑인들이 죽으면 며칠간 시위를 벌이다가 잦아들곤 했다. 이번 플로이드 사망 이후 도시 곳곳에서 시위를 주도하는 세력이 이들 안티파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은 현재 인종차별 반대주의운동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반정부, 반자본주의를 목표로 하는 극단적 좌파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로,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폭력을 불사하는 반사회적 이념단체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브라질에서 무정부주의와 반정부, 반자본주의를 지향하는 안티파 등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반대하는 세력과 연합하고 있다. 동성애를 반대하고, 시장중시 정책을 추진하려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반기를 드는 좌파 세력이 결집하고 있는 것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 인사들을 지명하려고 해도, 거세게 30여건에 이르는 대통령 해임 청원이 제출돼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것이 실제 청원에 이르게 될지는 미지수다.

지금 세계 각국에서 좌파 성향의 정치인과 지도자는 언론의 긍정적 반응과 관심을 얻고 있지만, 기독교와 보수적 가치를 가진 이들에 대한 평가는 아주 비판적이다.

사회주의로부터 해방을 선언하며 2019년 1월부터 집권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그동안 국가를 재건하고 조국의 희망을 구현하겠다는 일념으로 “국민 통합과 기독교 전통을 존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을 비롯 세계 각국의 기독교 출신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지혜롭게 통치해 자국을 위기와 어려움에서 구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낼 수 있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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