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10대 소녀들이 남성으로부터 키스 받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자 사촌 형제가 총으로 쏴 살해하는 명예살인을 저질렀다고 21일 익스프레스 트리뷴이 보도했다.
지난 14일 파키스탄 서북부 와지리스탄의 한 외딴 마을에서 무함마드 아슬랏이라는 남성이 10대 여자 사촌 자시마 비비와 사이다 비비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약 1년 전에 피해 여성들을 포함해 여학생 3명이 남성과 어울리다 키스 받는 장면이 담긴 52초 짜리 휴대폰 영상이 촬영됐으며 해당 영상이 지난주 SNS에 유포돼 마을에서 논란이 되자 사촌이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동영상을 촬영한 남성과 해당 동영상을 SNS에 유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먼저 체포했으며 사망한 소녀의 아버지와 삼촌도 증거를 은닉한 혐의로 함께 붙잡혀 조사받았다.
경찰은 추적 끝에 총을 쏜 사촌 무함마드를 20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가족과 마을 주민들은 ‘명예 살인’ 전통이라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았다.
파키스탄에서는 해마다 1000여 명이 부모의 허락 없이 결혼하거나 외도, 부적절한 의상 착용 등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명예살인’을 당하고 있으며, 희생자의 대부분이 여성이다.
파키스탄 의회는 2016년 명예살인 처벌 강화법을 통과 시켜 명예살인을 25년 이상 징역형으로 처벌하도록 했지만, 여전히 근절이 안 되는 상황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명예살인이란 가족에게 수치를 가져다 준 사람을 응징하는 이슬람 사회에서 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옷을 입는 문제, 직업선택에 대한 가족의 반대, 공동체밖의 사람과 결혼 등의 이유가 이런 명예살인의 이유가 되고 있다. 주로 이슬람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명예살인의 대상자들은 가족에게 수치와 불명예를 제공한 이유로 살해돼야 한다는 것.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여자들로 공동체 혹은 가족들에 의해 피해를 입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 겉모습 뿐만이 아니라, 그분의 존재와 성품을 따라 지어진 것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서로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바라보며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 파키스탄의 영혼들을 사로잡고 있는 죽이고 멸망시키는 사단의 권세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파하여지기를 기도하자. 서로를 더이상 죽이는 존재가 아니요, 사랑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신 하나님의 성품으로 돌보고 아끼는 나라로 회복되기를 간구하자.
특히 가정은 ‘교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 우리에게 허락하셨다. 성삼위 안에 있는 깊은 교제와 하나님과 교회 사이의 깊은 사랑이, 파키스탄의 가정 안에도 충만하기를 소망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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