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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25년 기독교 박해국 23번째 1위…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인 대상 폭력.박해 증가

세계박해 감시 목록. 오픈도어선교회

오픈도어선교회가 매년 발표하는 기독교 박해국에 북한이 1993년 이후 23번째,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북한에서 나타난 박해에는 여러 기독교인 그룹이 체포돼 수용소로 끌려갔으며, 대내외적으로 위협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은 악랄하게 숙청되거나 처형됐다고 선교회는 밝혔다.

오픈도어가 15일 서초동 사랑의교회 국제회의실에서 또 유튜브로 온오프라인 동시에 ‘2025년 기독교 박해국 목록(World Watch List)’과 박해동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기독교 박해국 목록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과 권위주의적 박해가 증가했으며, 특히 중앙아시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해국 10위권에는 북한(기독교인 추정치 40만 명)에 이어 소말리아(수백 명), 예멘(소수), 리비아(3만 5500명), 수단(202만 명), 에리트레아(168만 명), 이란(80만 명), 아프가니스탄(수천 명)이 차지했다.

올해 상위 50위권에 새로 진입한 나라 중 키르기스스탄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순위가 상승했으며, 이는 교회에 대한 폭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등록된 교회와 기독교 기관이 강제로 폐쇄되면서 모든 삶의 영역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압력이 늘어났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세계 박해국 목록 상위 50개국에서 3억 1천만 명의 기독교인이 매우 높거나 극단적인 수준의 박해 상태에 있다. 이를 전 세계 기독교인 가운데 박해받는 기독교인은 7명 중 1명이, 아프리카에서는 5명 중 1명, 아시아에서 5명 중 2명이 박해받는 기독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해국 조사를 통해 나타난 흐름으로는 여러 국가에서 반기독교 폭력이 증가했으며, 독재 국가나 내전으로 불안정한 국가에서 기독교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아 생명과 가정, 교회를 파괴하고 신자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이 증가했다. 현재 기독교인에게 가장 위험한 상위 10곳 중 8곳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있으며,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2024년 세계 박해국 목록 보고 기간보다 신앙을 이유로 한 살해가 더 많이 발생했다.

만성적인 정부 불안정으로 인해 기독교인이 표적이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며, 이슬람 무장 세력은 이러한 혼란을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의 빌미로 삼을 수 있다. 이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고향을 떠나야만 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3450만 명의 난민 중 약 1620만 명(47%)이 기독교인이다.

교회가 쫓겨나거나 지하로 내몰리는 사례도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 중 하나다.

중동을 비롯한 세계 기독교인 박해국 목록에 오른 많은 국가에서 기독교인들이 지하로 쫓겨났다. 기독교인의 고립과 교회의 쇠퇴는 여러 나라에서 반복되는 패턴이다.

많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및 아시아 국가에서 이슬람 테러단체와 기타 급진적 종교단체가 기독교인과 기독교 공동체를 끊임없이 공격하며 발생하는 불안과 공포는 이 수치에 포함되지 않았다. 폭력과 압박 등 신앙과 관련된 이유로 집을 떠나거나 국내로 숨어야 했던 기독교인의 수는 2024년 18만 3709명으로, 2023년 27만 8716건보다 감소했다.

10년이 넘는 전쟁과 재난, 끊임없는 위기를 겪은 시리아의 교회는 크게 줄어들었다. 이민은 고대의 대규모 소수 인구에서 훨씬 더 작고 위험에 처한 기독교 공동체로 교회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2023년 10월에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의 기독교 공동체는 소멸 위기에 처했다. 가자 지구에서는 최소 33명의 기독교인이 사망했으며, 폭력 사태로 대부분의 가옥이 파괴됐다. 많은 기독교인 가족들이 해외로 이주했거나 떠나려 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교회는 깊숙이 지하에 있으며, 눈에 띄는 기독교의 표현이 적기 때문에 탈레반 당국이 단속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의 모든 개신교 교회는 강제 폐쇄되어 폐쇄 대상이 될 수 있는 교회는 없다. 중국에서는 한때 정부에 의해 용인되었던 미등록 교회가 당국의 규제 강화로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다. 국가가 승인한 교회는 더 강력한 이념적 압력을 받고 있으며, 새로운 법률에 따라 목회자들은 세뇌 교육을 받고 그에 따라 설교를 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이때 소규모 교회는 통제하기 쉬운 대형 교회에 합병하거나 지하에서 고립된 가정 모임으로 교제를 이어가야 한다.

신앙 때문에 살해된 기독교인의 총 수는 2023년 4998건에서 2024년 4476건으로 감소했다. 이는 나이지리아에서 신앙을 이유로 살해된 기독교인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에서 폭력 사건은 증가했으나, 폭력의 진원지가 기독교인이 많이 거주하는 북중부에서 일부 이동하면서 기독교인 희생자는 전년도보다 줄었다. 반면 나이지리아 이외의 지역에서 전년도보다 더 많은 기독교인이 살해당했다.

교회 또는 공공 기독교 시설이 다양한 형태의 공격을 받은 총 건수는 2023년 1만 4766건에서 2024년 7679건으로 줄었다. 이는 중국에서 눈에 띄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2023년 1만 건에서 2024년 1000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르완다는 120건에서 4000건으로 증가했다. 공격받은 건물의 숫자 뒤에 숨겨진 것은, 해당 건물을 사용하는 많은 교회 공동체의 공포와 불안감이다. 이는 교회 공동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

기독교인이 신앙을 이유로 형을 선고받은 총 건수는 2023년 796건에서 2024년 1140건으로 증가했다. 기독교인이 신앙과 관련된 이유로 납치된 총 건수는 2023년 3906건에서 2024년 3775건으로 줄었다. 신앙과 관련된 이유로 강간 또는 성희롱을 당한 기독교인의 사례는 2023년 2622건에서 2024년 3123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트라우마와 문화적 금기 문제로 통계 작성이 특히 어려웠다. 기독교인이 비기독교인과 강제 결혼한 사례도 2023년 609건에서 2024년 821건으로 증가했다.

기독교인이 신앙과 관련된 이유로 신체적 또는 정신적 학대를 당한 사례는 2023년 4만 2849건에서 2024년 5만 4780건으로 증가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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