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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는 성도들의 자녀를 ‘무신론자’로 만들었다”

리처드 웜브란트 지음 | 순교자의 소리 옮김 | 순교자의 소리 | 177p | 2018

[226호 / 뷰즈인 북스]

리처드 웜브란트(Richard Wurm-brand) 목사는 1967년 순교자의 소리(VOM Voices of the Martyrs)를 설립했다. 그는 공산주의자들에게 체포되어 14년 넘게 고문과 구타를 당했다. 이 책은 잔혹한 공산주의 정권 아래서 당했던 끔찍한 고통과 죽음까지도 뛰어넘는 신앙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 증인의 이야기이다. 또한, 지금도 곳곳에서 박해로 고통당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기억하고 도울 수 있도록 일깨우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라 믿는다.

리처드 웜브란트는 목회자가 되기 전에는 공산주의 못지않게 확고부동한 무신론자였다. 그는 하나님이 없다고 굳게 믿었지만, 한편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슬퍼하기도 했다. 그러한 그의 회심은 평범한 한 사람의 기도의 응답이었다. 어느 날 한 목수는 회심해야 될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많은 시간 기도한다. 웜브란트는 그를 통해 받은 성경을 읽고 마침내 회심하게 됐다.

당시 루마니아는 나치 치하(治下)에서 엄청난 공포를 겪었다. 1944년 8월 러시아군 백만 명이 루마니아에 들어와 공산주의자들이 집권한다. 웜브란트 목사는 이 때 지하교회 사역을 하며 많은 영혼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한다. 그러다 어느 주일날 공산주의자들에게 납치되어 수감됐다.

당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잡혀가는 일들이 많았다. 감옥에 갇혀 매를 맞으며, 잔인한 고문과 살생(殺生)을 마주해야 했던 그리스도의 증인들. 그들은 우리 영혼이 그리스도의 영광과 임재에 깊이 잠길수록 고통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며 그 고난을 통과했다. 그러나 신체를 고문하고 죽이는 일보다 더 큰 고통이 있었다. 그것은 그들이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공산주의자들이 그의 자녀들을 ‘완강한 무신론자’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었다. 공산주의자들은 교회 안의 청년들과 어린아이들이 그리스도를 따르지 못하도록 생각과 사상을 바꾸며 무신론자가 되게 했고, 감옥에서 돌아온 부모를 거역하게 만들었다. 또한, 부모들이 그리스도에 관하여 자녀들에게 가르치다 발각될 경우 자녀들을 빼앗아 갔다.

그리스도를 따르기 때문에 겪는 말할 수 없는 대가와 고통을 고스란히 겪으면서도 뒤돌아서지 않았던 그들의 믿음은 내 영혼에 참 기쁨이 되었다. 아무 소망 없던 그 때에 절실히 필요했던 그 믿음,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인가!

회심해야 될 자를 만나게 하소서

칠흑 같은 어둠속의 한 줄기 빛처럼, 하나님은 그 참담한 모든 상황 가운데서 구원을 베푸셨다. 공산주의자들이 가둔 감옥에서 공산주의자들을 향한 구원이 시작된 것이다. 아무리 흉악한 죄인도 그냥 버려두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자신을 구타하고 고문한 그들을 사랑하고 기도하여 마침내 그리스도께 돌아오게 하였다. 부모에게서 강제로 빼앗아 공산주의 학교에 다니게 되었던 아이들도 그곳에서 복음을 증거하게 하셨다. 십자가의 죽음이 생명이 되는 것처럼,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셨다. 그리고 그는 생명을 걸고 자신의 생각을 외쳤다.

“나는 공산주의자들을 사랑하지만 공산주의를 고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공산주의를 고발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죄는 반드시 죄라는 이름으로 분명하게 불러야 합니다. 공산주의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죄 중의 하나입니다. 꽃들이 발에 짓밟혀도 향기로 보답하듯이 공산주의자들에게 고문당한 기독교인들도 자신들을 고문한 자에게 사랑으로 보답했습니다. 내가 지하교회에서 들고 온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교회 여러분! 우리를 버리지 마십시오! 우리를 잊지 마십시오!” [복음기도신문]

정준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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