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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HO 자금지원 중단…”기본책무 이행 실패로 코로나 확산 부추겼다”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유튜브 채널 FOXNEWS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기본적인 임무 수행에 실패했으며, 중국이 유포한 허위정보 확산을 방치해 코로나 사태 확산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이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WHO가 중국으로부터 나오는 보고들에 대해 제대로 조사했더라면 코로나19가 보다 더 억제되고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허위 정보를 조장함으로써 보다 광범위한 확산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의미 있는 개혁을 위해 WHO에 계속 관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WHO 자금 지원 중단 선언은 그가 지난 7일 자금 지원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급을 처음 내놓은 지 8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은 4200만 달러를 지출하고 우리는 4억 5000만 달러를 지출한다. 그런데 모든 것은 중국의 방식대로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옳지 않다”며 WHO의 중국 편향성을 거듭 제기했다.

당시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WHO 자금 지원 문제에 대한 재평가를 진행한다고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의 반응은 매체의 성격에 따라 확연하게 나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현지 시각) ‘WHO의 코로나 허위 정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중국에 머리를 조아린 탓에 국제사회가 바이러스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WSJ는 테드로스 사무총장이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중국 눈치를 보며 늑장 대응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31일 대만이 WHO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이를 묵살했다는 것이다.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 입장에 매몰돼 대만의 경고를 듣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반면, 뉴욕타임스와 CNN 등의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이 전 세계가 코로나 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자유 진영 리더로서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국제 공조를 견인해야 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국제기구의 숨통을 끊는 방식으로 위협을 가한 셈이어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태도는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중국을 감싸는 태도로 세계 각국의 코로나사태 대응에 혼선을 갖게했다고 미국을 비롯한 서구 각국은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WHO는 각국에서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세계 경제의 침체를 가져온 이번 코로나 사태 앞에서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더욱이 이런 상황 앞에서 악인들의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성경의 말씀을 기억한다. WHO가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앞에 겸손하여, ‘세계보건기구’라는 이름에 충성된 단체로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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