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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위기관리재단, 코로나 지역 파송 선교사, 현장 잔류와 철수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코로나로 음식을 구하지 못한 인도 빈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사진: 크리스토퍼 제공)

주재국 상황, 선교사 각 가정의 형편 따라 귀국을 고려할 수 있는 시점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선언 이후, 3만여 명의 파송선교사를 둔 한국 선교계가 이들의 현장 잔류와 철수를 놓고 기도하며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 선교계의 위기상황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는 한국위기관리재단은 최근 선교단체 대표와 지역교회, 선교담당 목사, 각국 한국인사역자협회 등에 보낸 공문을 통해 주재국 상황과 선교사 각 가정의 형편에 따라 국적기나 전세기를 통한 일시적 귀국을 고려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국 선교사들이 주로 사역하는 지역은 중동, 북아프리카, 중남미, 동서남아시아 등은 의료체계의 열악성과 빈곤, 정치·사회·문화적 취약성 등으로 전염병이 국가적인 위기 사태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종차별적 피해도 염려되기 때문이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이 제시한 비상계획(CP)은 크게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관심 단계(1단계)’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 시점이며, ‘주의 단계(2단계)’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시점이며, ‘경계 단계(3단계)’는 감염병이 지역사회에서 확산되고 사망자가 급증하며 사회 불안정 및 시위가 발생하여 철수준비를 권유하는 시점이다.

‘심각 단계(4단계)’는 우리 국민이나 선교사 사망자가 발생하거나 소요사태, 폭동, 지역사회의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여 ‘즉각 철수’를 권고한다. 현재 대부분 국가가 2, 3단계이며, 언제 4단계로 갈지 알 수 없다.

재단은 “예수님과 바울도 일시적 철수(대피)로 위기상황을 모면하셨던 기록을 참고할 때, 본부와 긴밀한 협의 아래 일시귀국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잔류를 결정했다면 예방 대책을 잘 준수해 171개국에서 사역중인 선교사 가족 중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잘 대처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재단은 일시 귀국 선교사 가정이 14일 자가 의무격리를 마치면, 2개월간 무료로 머물 수 있는 숙소와 심리상담 및 건강검진 서비스를 지역교회와 연계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숙소는 한정되어 있어, 부득이하게 재단 회원단체 소속 선교사들에게만 제공한다. 현장 선교사들에게는 요청 시 비대면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재단은 코로나 19로 인한 선교사와 그 가족의 재난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위기-디브리핑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러한 재단의 위기-디브리핑 무료 지원 사역에 재정지원이나 자원봉사로 참여할 지역 교회나 유관 기관, 뜻있는 성도들은 한국위기관리재단에 연락하면 된다(카톡id: kijd40, 전화: 02-855-2982).

한편, 오륜교회 역시 코로나19로 일시 국내에 귀국한 선교사들을 위로하고 숙박문제를 돕기 위해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소속 선교단체 선교사를 대상으로 경기 가평에 위치한 오륜비전빌리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02-6413-4809)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지금도 선교지에서 코로나19로 어떤 상황이 닥쳐질지 알 수 없는 가운데 믿음으로 서 계시는 모든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하자.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 가운데서 주님께서 그 갈 길을 밝히 보여주시도록 기도하자. 선교지에 계속 남아 있기로 결정하신 선교사님들과 귀국을 결정하신 선교사님들 모두 지켜주시고, 주님의 뜻 안에서 신실하게 인도하여 주시도록 기도하자. 한국교회들도 함께 어려움 가운데 있으신 선교사님들을 위해 중보하고 주님의 마음으로 위로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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