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집- 인도, 우크라이나, 아이티]
전염병 걸린 사람을 죄악시하는 힌두… 코로나 증상 있어도 신고 안해
현재 인도의 열악한 의료 시스템으로 록다운이라는 강압적 상황이 생겨서, 모든 회사 및 사회활동이 정지 되었습니다. 4월 14일까지 모든 도시 봉쇄, 전면적 통행금지로 나라 전체가 멈추어 있습니다.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며, 한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도 방역 시스템상 현재 우려되는 것은, 고열이나 유사 증세가 있어도 병원 의사진단서가 첨부되어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정상인들은 검사하지 않고, 확진자로 판명되어도, 확진자에 대한 치료와 격리가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인도 힌두교 문화에서 전염병이 걸린 사람을 죄악시 하는 경향이 있어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도 신고하지 않거나 의료비용 등의 문제로 숨기고 있어서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지역마다 상당할 것으로 인도 정부도 예측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생필품이나 음식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으나 간헐적으로 음식을 사기 위해서는 이동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긴 줄을 서거나 오랜 시간 기다리거나 경찰들을 통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가능한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머무는 뱅갈로는 남인도의 중심에 있습니다. 유럽이나 중동 등에서 입국하는 사람들도 많고, 최대 확진자 증가를 보이는 케랄라 바로 옆에 위치해서 뱅갈로 주정부에 의한 자가 격리자가 1만4910명으로 월등히 많습니다.
저희가 주거하고 있는 아파트에도 유럽 등 해외로부터 입국자들이 많아 격리 도장을 받고 집에서 휴식중인 사람들이 많아 경찰이 출입을 특별관리 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작년부터 천식이 발병하여 지금도 가끔 호흡곤란이 나타나 호흡기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 터라 바이러스성 폐렴에 위험합니다. <크리스토퍼>
우크라이나, 오직 소망은 예수뿐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약 10만 명 정도가 유럽에서 귀국하였습니다. 3월 28일 기준 우크라이나 코로나19 확진자는 311명, 사망자 8명입니다. 최근 유럽국가들 데이터를 비교해 보니 2~3주 후 극심한 상황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패닉상태에 빠지면 사재기와 사회 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교사(한인사회)가 대비할 시간은 일주일 정도 남아있는 듯합니다.
현재 엄청난 피난 행렬이 국경 근처에 있습니다. 유럽의 모든 공장들이 멈추면서 수 백만이나 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우크라이나로 돌아오려고 하는데 올 수 있는 수단이 없을 뿐만 아니라 혹시 있어도 한 좌석에 최소 300$나 합니다. 3월 28일 부다페스트 근처에서 우크라이나로 오는 여객버스가 전소 되어 40여명이 한 밤에 노상에 머물게 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치료할 약이 없을 뿐만 아니라 산소호흡기 조차 없다 보니 면역력 없는 사람들에게는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또한 진단키트가 없어 급히 한국에서 10만개 정도 수입을 했다는데 현재까지 유럽에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람만 십만이 넘는다고 하니 이 또한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임을 고백합니다.<전만규>
아이티는 폭동이 우려되고 있어요. 4월에는 재정이 고갈되고요…
코로나바이러스가 아이티에 유입된 후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온 나라가 혼란 속에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가난한 나라에서는 공권력이 약하다보니, 매점매석이 심해져서 돈을 갖고도 물건을 살 수 없을 뿐더러, 물건 값이 너무 많이 올라 시민들의 생활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모든 상점과 학교를 닫아서 일반인들의 생활 판로가 끊겨서 불행하게도 지금 폭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 유럽 모든 국가에서 지금 자국민을 소환하고 있습니다. 항공, 육로, 모든 것이 끊긴 상태에서 한국 정부도 오늘 소환을 위한 전세비행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아이티 정부 대책이 너무 미약합니다. 우리 아이들과 제가 이 혼란 속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이곳에 남기로 한 상황인데 폭동이 일어나지 않게 기도해주시고 회오리치는 상황에서도 눈동자처럼 우리를 지켜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 은행에서 돈을 찾기도 힘든 상태입니다. 앞으로는 아이티 중앙은행의 재정 고갈로 인해서 4월말 이후에는 돈을 찾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주님밖에 바라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헬렌>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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