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호 / 부흥을 위하여]
이 시대 가장 고통받는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고통받는 이웃, 북한의 기독교인들과 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중국에 숨어 지내는 탈북자들이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때문에 생명의 위협마저 느끼며 불안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3일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중국 길림성 길림시에서 머물다 어렵게 한국 입국에 성공한 박 모 씨는 중국에 남아 있는 탈북자들은 요즘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후 더욱 엄격해진 중국 공안과 보건 당국의 검색, 검열 때문에 외출과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 숨어 있는 동안의 식량 확보가 어려울 뿐 아니라 더 심각한 문제는 바로 병원에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박 씨를 만난 한국 북한인권단체인 ‘노체인’의 정광일 대표는, 중국 내 탈북자들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도 손 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병원에서 신분증을 보기 때문에 탈북자들은 신분증이 없어 갈수가 없고, 개인병원도 요즘 모두 문을 닫은 상태다.
게다가 인신매매로 중국인 남성에게 팔려간 탈북여성들은 심하게 몸이 아플 경우 남편으로부터 버림을 받거나 심지어 중국 남성이 이들을 중국 공안에 신고하는 경우까지 있어 불안감이 더하다고 데일리NK 소식통이 전했다.
이들은 어려움을 호소할 데조차 없다. 또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중국 내 모든 이동 수단이 막혀 한국이나 제3국으로도 가지 못하게 되어 버린 탈북자들은 강제 북송 뿐만 아니라 감염 공포 속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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