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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 전 세계 성인 40~70% 감염 우려

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사진: 유튜브 Channel 4 News 영상 캡처)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 선언’을 했다.

WHO가 지금까지 팬데믹을 선언한 경우는 1968년 홍콩독감 사태와 2009년 6월
신종 인플룬엔자 (H1N1) 등 두 번이다. WHO가 그간 주저해온 팬데믹을 마침내 선언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향후 전 세계 성인의 40~70%를 감염시킬 정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WHO의 ‘팬데믹’ 선언은 뒤늦은 감이 있다는 아쉬움과 함께 중국측으로부터 막대한 경제적 지원을 받는 WHO가 중국측의 명백한 은폐 축소를 외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우한에서 시작된 폐렴 발발 초기에 경제적 손실이나 정치적 혼란을 우려해 집단감염 사실 등을 통제했다. 그 탓에 바이러스는 전세적으로 더 크게 퍼져나갔다.

미뤄오던 팬데믹 선언의 배경은?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급속히 확산돼 전 세계 119개국에 퍼졌다. 확진자만 12일 기준으로 12만1700명, 사망자만 4382명에 달했다. 이에 전 세계 많은 보건 및 감염병 전문가가 이미 팬데믹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지만 WHO는 팬데믹 선언에 주저해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팬데믹 선포가 각국의 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팬데믹의 기준은 강력한 전염성, 사람 대 사람 간 전염, 동일한 전염병이 2개 대륙 이상에서 발생할 것 등이다. 다만 감염자 수와 사망률 등 구체적 기준이 없었고, 기존에 6단계로 구성됐던 펜데믹은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A(H1N1)를 기준으로 적용된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준과 정의가 필요했다고 전해진다.

WHO가 여론의 압박에 따라 팬데믹을 선언했지만 그 의미, 방식, 시기를 놓고 혼란과 논란도 이어졌다. WHO가 주저하는 사이 12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감염됐고 110여개국이 피해를 봤다. WHO가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로 74개국에서 3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팬데믹을 선포한 것과 비교하면, 팬데믹의 정의와 요건을 잘 모르는 일반인이 보기에 코로나19에 대한 판단은 늦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외신이 지적했다.

이에 앞서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의 가브리엘 렁 교수는 지난 1월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6.2일마다 2배로 늘어날 것이며, 4월말이나 5월초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며 ‘대유행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팬데믹 선언의 의미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하는 것이 법적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며 어떤 새로운 조처를 실행하도록 (의무를) 부과하지도 않는다”고 해석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도 “현 상황을 팬데믹이라고 묘사한 것은 코로나19가 제기한 위협에 대한 WHO의 평가를 바꾸지 않는다”며 “WHO가 하는 일과 각국이 해야 하는 일을 바꾸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NYT는 WHO가 이미 지난 1월 30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팬데믹이라고 부를지 말지에 대해 선언한 것이 중요한 차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대유행, 팬데믹으로 선언되었다. 이 선언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기존 의학적 위협이 더 증가하거나 법적인 의미를 지닌 것은 아니지만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 게다가 WHO는 얼마 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국 정부에 대한 극찬으로 일관해 신뢰성 위기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때늦은 위기란 없다. 이제라도 주님 앞에 나아가 은혜를 구하자.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 질병 앞에 주님의 얼굴을 구하며 매일 비상한 기도를 드리자. 진정한 위기는 위기를 위기답게 인지하지 못하는 내 안의 위기이며, 타락한 세상의 중보자가 되지 못한 교회의 위기임을 고백하고, 이때에 더욱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이루실 주님께 강청하자.[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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