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우고 차베스와 마두로 전 정권의 폐쇄적 좌파 포퓰리즘으로 인해 국가적 재난에 가까운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겪으며 혼란에 빠져 있는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9585.50%를 기록했다고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이 발표했다.
2018년 인플레이션이 13만%(중앙은행 기준)였던 것이나, 국제통화기금(IMF)의 물가상승률 예상치 20만%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살인적인 수치다.
유가 하락 등으로 5년째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는 2016∼2018년 3년간 경제지표 공개를 중단했다가 지난해 4월 2018년 물가 상승률을 발표했다. 그러나 야당이 다수인 베네수엘라 국회가 발표한 물가 상승률이 100만%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었다.
2019년의 경우 베네수엘라 국회 추정치 물가상승률은 7374%로 중앙은행 발표보다 오히려 낮았다. 분야별로는 통신비를 제외한 주거 서비스 비용이 2만2000%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의료비 1만8000%, 교통비는 1만3000% 올랐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석유대국이었던 베네수엘라, 중남미에서 가장 부유하고 안정적이라던 칠레를 비롯, 아이티,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에콰도르에 이르기까지 작년 한 해 중남미 국가들의 경제적 몰락과 정치 혼란, 반정부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우고 차베스 전 정권의 무분별한 복지 정책으로 인한 포퓰리즘과 국제 사회 고립을 자초한 자국 위주의 경제정책을 고스란히 이어 받은 마두로 전 정권에 의해 지금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국제투명성기구(TI)가 분석한 베네수엘라의 부패지수는 18로 세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현재 한국의 상황을 고려해볼 때도 중남미 국가들의 사례는 결코 가볍게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다가온다.
난공불락의 성읍이었지만 결국 적들에 둘러싸여 기근이 임한 사마리아 성문에서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는 구원이 임했던 것처럼, 자원이 없어서가 아니라 모든 것을 가지고도 우매함으로 망할 수밖에 없는 한 나라의 역사 앞에 주님의 긍휼로 구원을 베풀어 주시길 구하자. 국가의 몰락과 좌우대립, 부패한 정권을 피해 주변국으로 난민이 되어버린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위로하시고, 속히 공의롭고 지혜로운 위정자들을 세우사 이 땅에 평안과 형통이 임하게 하시길 간구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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