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의 ‘홍콩 인권 민주주의법’(홍콩인권법) 시행에 대한 보복으로 세계적인 미국 비정부기구(NGO) 대표의 홍콩 입국을 거부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케네스 로스 사무총장이 12일 홍콩국제공항을 통해 입경하려고 했으나, 홍콩 출입국관리사무소가 그의 입국을 거부했다고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미 여러 차례 홍콩을 방문해왔던 로스 사무총장은 이 단체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은 채 ‘당신은 홍콩에 입국할 수 없다’는 말만 했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았지만, 로스 사무총장에 대한 입국 거부는 휴먼라이츠워치가 홍콩인권법 시행과 관련해 중국 중앙정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국내외 언론이 보도했다.
홍콩인권법은 미 국무부가 홍콩의 자치 수준을 매년 검증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에서의 특별한 지위를 유지할지 결정하고, 홍콩의 인권 탄압과 연루된 중국 정부 관계자 등에 대한 비자 발급 등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한 후 중국 정부는 ‘내정간섭’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이후 휴먼라이츠워치 등 5개 미국 비정부기구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 제재를 실행에 옮긴 것은 로스 사무총장에 대한 이번 홍콩 입경 거부가 처음이다.
로스 사무총장은 당초 15일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여 개국의 인권 실태를 다룬 ‘월드 리포트 2020’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며 이 리포트는 중국 정부의 인권 침해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달 초 휴먼라이츠워치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지는 홍콩 시위에서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 문제를 조사할 독립 위원회 설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홍콩 인권법이 지난해 11월 미국 상·하원에서 통과됐고,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홍콩에서 자본주의 체제를 약속했지만 불이행으로 말미암아 들고 일어선 시민들로 시위가 끝나지 않고 있다. 끝까지 힘으로 밀어붙이는 중국 정부가 자고함으로 있지 않고, 국민들의 소리와 국제사회의 소리를 귀담아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전 세계가 중국과 홍콩을 주목하는 가운데 사회주의 사상으로 통제하는 중국 정부의 폐단이 드러나고, 그 어느 체제와 사상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그리스도만이 그들을 구원하실 수 있음을 깨닫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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