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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 유서 작성하며 시위참가 … 참가자들, 경찰에 성폭행, 변시체로 발견되기도

▶ 홍콩 민주화 시위에 참여하는 자들이 시위가 격화되면서 유서를 남기고 있다(사진: The New York Times 캡처)

홍콩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유서를 작성하면서까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은 유서에서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이 편지가 발견된다면 그땐 제가 체포됐거나 죽었을 때일 것입니다.”라든지 “시민이 정부를 두려워하기보다 정부가 시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이기적인 겁쟁이가 되는 것은 싫다” “솔직히 말하면 두렵다”는 등 자신들의 솔직한 심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이는 홍콩 민주화 시위를 촉발한 ‘범죄인 인도법’에 대해 홍콩 입법회(국회)가 지난 10월23일 공식으로 ‘철회’를 선언했음에도 불구, 22주째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격화 양상을 보이는 데 따른 불안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해석했다.

실제 홍콩 소재 명문대인 중문대 재학생 ‘소니아 응’ 씨는 지난 8월31일 경찰에 체포돼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또, 지난 9월22일에는 시위에 참여한 15세 소녀가 알몸으로 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10월1일에는 시위 현장에서 경찰 측이 실탄을 발포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4중전회 폐막 하루 뒤인 지난 2일, 홍콩 민주화 시위 참가자들은 화염병과 벽돌로 무장하고 지하철과 친중파 기업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그 가운데에서도 국영 언론사인 신화통신의 사옥은 시위대가 던진 벽돌들로 인해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를 보았다. 이를 두고 신화통신은 ‘야만적 행위’라며 시위대를 비난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1일, 4중전회를 통하여 홍콩 통치 제도에 대한 도전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애국주의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홍콩 민주화 시위대 역시 ▲홍콩 범죄인 인도법안의 완전한 철회, ▲홍콩 시위대에 대한 폭도 지정 철회, ▲홍콩 경찰의 시위대 무력진압에 대한 정식 사과 및 독립적 조사위원회 설치 ▲체포된 시위대에 대한 전면 석방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및 홍콩 입법회 보통·평등선거 시행의 다섯 가지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시위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견지하고 있어 홍콩 문제의 조기 해결은 어려워 보인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홍콩 민주화 시위가 22주째 이어진 가운데, 시위는 더 격화되고 있다. 지금 세계는 두 진영이 싸우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 두 진영이 팽팽한 긴장 가운데 대치되어 있다. 홍콩 민주화 시위는 이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극한 대립은 파국으로 치닫을 수밖에 없음을 중국 정부와 시민들이 함께 인지하고 대안을 모색하게 되기를 기도하자. 또한 인간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겠다는 태도의 변화가 나타나도록 간구하자. 이 땅에서 우리가 찾아야할 진정한 자유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이다. 그들이 나라의 자유뿐만이 아닌 진정한 자유, 어둠의 나라에서 속박된 그들을 건지사 영원한 자유를 주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싸우는 자들이 되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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