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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뎅기열로 1만7000명 입원, 14명 사망

16일 방글라데시 다카시슈 병원에서 뎅기열 치료를 받고 있는 소녀 (사진: npr.org 캡처)

방글라데시에서 올 1월부터 7월 말까지 뎅기열로 입원한 환자 수가 1만7183명에 달하며 14명은 사망했다고 데일리선 등 현지 매체와 외신이 1일 보도했다.

방글라데시의 64개 지역 가운데 61개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전국을 강타한 홍수 이후 모기가 급격히 늘면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2000년 이후 해마다 우기와 함께 뎅기열이 발생했는데 올해 상황이 최악”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선은 최근 들어 하루에 1000∼1400명의 뎅기열 환자가 추가되고 있지만 의료 인프라가 매우 열악해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뎅기열은 주로 숲모기가 옮기며 3∼8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심각한 증세 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뎅기열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험’ 중 하나로 올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 크게 유행하는 상황이다.

여름마다 닥치는 질병의 어려움과 아픔을 겪고 있는 방글라데시의 환자들에게 치료의 은혜를 주시길 구하자. 적절한 때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고, 생명의 연약함을 깨달아 전능하신 하나님을 알도록 구하자.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라기 4: 2)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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