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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예멘 내전으로 어린이 7500명 사상·3000여 명 반군과 정부군에 의해 징집”

사진: flipboard.com 캡처

지난 5년여 동안 예멘 내전으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어린이가 7500여 명에 달했으며, 3000명이 넘는 어린이가 반군과 정부군에 의해 징집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분쟁 당사자인 시아파 반군 후티와 정부군 쪽이 징집한 어린이도 확인된 것만 3034명에 달했다고 유엔 보고서를 인용,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예멘에서 목숨을 잃거나 장애를 입은 어린이는 750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소년 340명이 분쟁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등의 이유로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간이나 성폭력 사건은 11건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런 사건의 경우, 신고하거나 반발할 경우, 낙인이 찍힐 수 있다는 두려움과 적절한 대응 서비스도 없어서 실제 발생 건수보다 훨씬 적게 보고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실제 상황은 이보다는 더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예멘 내전은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와 이란과 연계된 후티 반군이 정권을 놓고 충돌해 4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는 후티 점령지의 학교, 병원, 예식장 등에 무차별 공습을 가했고, 후티도 끈질기게 저항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해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버지니아 감바 유엔 전시 아동 보호 특별대표는 “보고서에서 조사한 기간 중 예멘 어린이들의 고통은 더욱 심해져 왔다”며 분쟁 당사자들과 관련자들에게 “평화를 우선시하고 현재 진행 중인 평화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주문했다.

[해설]

2014년 9월 시작된 예멘 내전, 사망자수 최대 9만 명 추정

2011년 ‘아랍의 봄’으로 불리던 민주화 열기가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쓸며 33년간 집권하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물러나고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부통령이 권력을 잡았다. 이때 시아파를 대변하는 후티 반군이 하디 대통령 체제의 약점을 틈타 2014년부터 예멘 북부에서 세력을 확장, 그해 9월 수도 사나를 점령했다.

수니파의 좌장 사우디아라비아가 2015년 3월 26일 전격적으로 군사 작전을 펴면서 예멘 내전이 본격화했다. 후티 반군과 같은 시아파의 좌장 이란은 후티 반군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공식적으로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19년 3월로 내전 발발 4년을 넘긴 예멘은 나라 전체가 초토화돼 정상적인 산업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며. 사망자수가 6월 현재 2만 명에서 최대 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오랜 내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예멘의 다음세대를 살펴주시고, 속히 전쟁이 그치고 참 평화가 올 수 있도록 기도하자. 하지만 진정한 평화를 성취하신 십자가 능력으로 참 평안과 안식을 예멘이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

그가 땅 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시편 46:9)[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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