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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슬람 버리고 무신론자 확산’ … “교리가 오히려 문제 일으킨다”

이집트 무슬림 사원 (사진: pixabay.com)

인구의 90%가 이슬람 신자인 이집트에서 무슬림형제단의 독선과 죄 없는 사람을 살해한 이슬람국가(ISIS) 때문에 오히려 이슬람을 버리고 무신론을 선택하는 젊은이가 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6일 전했다.

아흐메드 할칸(36)은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교는 내 감각에 맞지 않는다고 느껴 믿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터뷰 당시는 이슬람신자들이 일출부터 일몰 때까지 일절 음식을 먹지 않는 라마단 기간이었음에도 그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년시절 아버지와 함게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지 메카로 이주했던 할칸은 학교에서 코란을 암기하며, 신의 말이 실현된 사회는 이상향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신을 믿지 않는 자들과 싸우라’는 구절에 의문을 느꼈다. 또 믿지 않는 사람들을 개종시킬 때 폭력도 허용되는 이슬람의 교리가 오히려 문제를 일으킨다는 생각으로 2010년 신앙을 버렸다.

이슬람의 교리에는 종교를 버리면 사형이지만 할칸은 2015년 1월부터 무신론자를 자처하며 인터넷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이집트 형법에는 사형 규정이 없지만 종교모욕죄로 최고 5년의 금고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터부를 깬 이집트인의 투고가 눈에 띈다. “신을 믿는다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차별과 증오가 있다”거나 “코란에는 과학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 있다”며 무신론자가 된 이유를 설명하는 글들이다.

이집트 인구는 약 1억명이다. 무신론자에 관한 통계는 없지만 권위있는 파트와(이슬람법의 해석·적용에 대해 권위있는 법학자가 내리는 의견)를 내놓는 역할을 하는 이슬람 최고 법관을 지낸 알리 고마아는 2014년 9월 “6000명의 젊은이를 조사한 결과 12.5%가 무신론자였다”고 밝혔다. 이집트 주재 미국대사관이 작년 5월에 발표한 보고서는 무신론자를 “100만~1000만명 사이”로 추정했다.

이집트에는 전부터 지식인을 중심으로 무신론자가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무신론자가 늘고 있다.

정치종교학자인 사랄딘 핫산(39)은 대규모 시위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독재정권이 무너진 2011년 이후 이어진 정치, 사회적 혼란이 “젊은이들이 종교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이슬람의 가르침에 입각한 정치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2012년 ‘무슬림형제단’ 출신의 무르시가 대통령으로 당선했지만 자신의 권한을 강화하거나 형제단 회원을 요직에 등용하는 바람에 대규모 시위사태가 재발했다. 무르시는 2013년 세속파 군부에 구속돼 재판을 받다 지난 17일 법정에서 쓰러져 사망했다. 무슬림형제단은 현재 군이 주도하는 압둘파타흐 시시 정권의 탄압을 받고 있다.

핫산은 “형제단의 독선적인 태도를 본 젊은이들이 ‘이게 이슬람이라면 그따위는 필요없다’며 분개, 종교에 의지하기는 커녕 거부하게 됐다”면서 “신앙심 깊은 젊은이들도 ‘신은 만능이 아니라는데’ 실망했다. 죄 없는 사람들을 살해한 ‘이슬람국가(ISIS)’의 대두도 종교에 대해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비영리단체 ‘국제무신론연맹’에 등록된 이집트인은 2868명으로 이중 93%가 대졸 이상의 학력자다. 고학력일수록 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통계다.

카이로에 있는 이슬람 수니파 최고 권위의 교육기관인 아즈하르는 무신론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3월 인터넷과 전화로 종교상담을 받는 전문 팀을 발족시켰다. 하루 50여건 정도의 상담이 들어온다고 한다.

이슬람의 거짓과 모순을 볼 수 있는 지혜를 주신 주님을 찬양하자.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은 오직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살 수밖에 없음을 알게 하시고, 그들이 바라는 진정한 나라가 오직 하나님뿐임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그들이 날마다 나를 찾아 나의 길 알기를 즐거워함이 마치 공의를 행하여 그의 하나님의 규례를 저버리지 아니하는 나라 같아서 의로운 판단을 내게 구하며 하나님과 가까이 하기를 즐거워하는도다(사 58:2)[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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