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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명 멜라네시아 파푸아 토착민 거주지에서 추방

206_3_3 ▶ 4월 7일 수비안토에서 열린 집회(출처: rlprayerbulletin.blogspot.com 캡처)

인도네시아 동남부에 위치한 파푸아에서 2018년 12월에 시작된 군부의 탄압으로 3만 2000명의 멜라네시아 파푸아 토착민들이 거주지에서 강제로 쫓겨났다. 그들 대부분은 기독교인이다.

많은 이들이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9명의 여성들이 출산을 했으며 음부아(Mbua)에서는 두 명의 어린 학생들이 인도네시아 보안 부대인 TNI에 의해 총살당했다. TNI는 응두가(Nduga) 전역에 걸쳐 최소 34개의 학교 및 교회들을 파괴했다. 또 시온 지케이아이 마펜두마(SION GKI Mapenduma) 교회를 장악하여 군사기지로 삼았다.

여기저기에서 심각한 화상을 입은 희생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기사들이 보도되고 있다. 산탄통들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TNI가 헬리콥터에서 황린이 포함된 폭발물들을 떨어뜨렸다는 주장에 신빙성이 더해지고 있다. 물론 TNI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TNI는 이제껏 발생한 모든 공격행위에 대해서 전면 부인하며 자신들에 대한 모든 소문은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부에 위치한 파푸아뉴기니와 달리 19세기에 네덜란드 영토로 있던 서파푸아 지역은 1969년 인도네시아가 유엔 등을 통해 주민투표를 거쳐 자국 영토로 편입시켰다. 이후 파푸아 주민들은 분리독립운동을 계속하며 수십 년째 정부군과 충돌 중이다.

서부 파푸아를 위한 자유연대운동의 대표인 베니 웬다(Benny Wenda)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모든 파푸아인들에게 향후 예정된 총선에서 보이콧을 외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우리는 인도네시아가 그들의 영토에서 선거를 치를 권리를 존중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선거에 대한 강제 투표가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거부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전에 이곳의 대통령 선거에 참여했지만, 여전히 매일같이 고문을 당하고, 차별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고 있다.” 파푸아 지역의 갈등과 긴장은 이처럼 수십 년째 계속되고 있다. [복음기도신]

번역=복음기도신문 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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