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스리랑카 교회등지에서 발생한 테러로 290명이 사망하고 국가적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인종과 종파적 정체성을 중시하는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에서 소수 종교세력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근래 주류 세력의 종교적 정체성에 집착하는 정치인들의 영향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세속주의가 약화하고 있다면서 스리랑카 테러는 종교적 공존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의 경우 힌두 민족주의 집권당이 투표에 유권자들의 신앙을 이용해 종교집단간의 대립을 부추기면서 상대적 소수인 무슬림 주민들이 신변에 위험을 느끼고 있으며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는 군부가 무슬림인 로힝야 부족을 상대적으로 공포의 인종청소 작전을 주도해오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의 경우 전통적으로 온건 노선을 추구해왔던 무슬림 정치인들이 보수진영의 표를 얻기 위해 강경 노선으로 돌아서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 각국에서 점증하는 민족주의와 종파주의 정치가 이번 테러가 발생한 스리랑카의 기독교도들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소수 종교계 주민들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근래 기독교는 동남아 및 남아시아 지역에서 점증하는 공격의 목표물이 돼왔으며 스리랑카의 경우 아직 테러 공격의 배후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전체 주민의 6%에 불과한 기독교계가 주공격 목표였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IS)에 충성을 다짐하는 세력들이 교회에 폭탄 공격을 가한 바 있다.
미얀마에서는 역시 소수 기독교도가 로힝야 부족에 이어 자신들이 불교도 장성들의 다음번 목표물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다수인 불교도들이 자신들이 탄압받았던 영국 식민통치 시대를 언급하며 기독교와 무슬림 등 소수 종교계 주민들을 식민시대의 유물로 비하하고 있다.
식민통치 시절 과격 기독교도들이 스리랑카 불교도들이 개종하도록 억압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앞서 부활절 성(聖)주간이 시작되는 종려주일에는 스리랑카 싱할라족 불교도 군중들이 한 도시의 감리교회 건물에 모여들어 돌과 폭죽을 던지는 바람에 신도들이 교회 내에 갇히기도 했다.
모든 박해받는 교회를 위해 그리스도를 구하자. 사랑과 인내로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이 떄를 견디고, 오직 박해하는 자들을 신원해주실 주의 손을 의뢰하자. 세상 만물이 이미 십자가 안에서 그리스도로 통일되었음을 믿고 다시 오실 주님이 소망의 전부이심을 고백하자.
“너희로 환난을 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환난을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자기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가운데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내리시리니”(데살로니가 후서1:6-8)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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