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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의 사람’을 찾으라… 복음을 전하라

아시아, 외부의 과도한 재정지원, 교회의 자생력 약화시켜

아시아 지역의 교회개척 배가운동을 통한 현지 그리스도인의 활동을 공개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지역이 많다. 여전히 핍박지역으로 여겨져 정보공개가 자제돼야할 곳이 곳곳에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본지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 하나님 나라의 교회개척운동(요단출판사 刊)에 소개되고, 이미 그리스도인들의 활동이 현재 비교적 자유로운 국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몽골

징기스칸 시절 몽골의 정복자들은 아시아 민족들에게 매우 위협적인 존재였다. 그런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재건된 중국과 러시아는 몽골민족을 분할하여 속국으로 삼기도 했다.

지금도 여전히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지역도 있다. 중국이 지배하고 있는 내몽골 자치구에는 몽골 본토보다 인구가 많은 600만 명의 몽골 종족이 살고 있다.

2010년판 세계기도정보에 따르면 중국의 내몽골 자치구에는 가정교회가 5%대로 120만 명에 이르는 그리스도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2001년 중국 가정교회 지도자들은 내몽골 자치구에서 1년동안 무려 50만 명이 세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몽골에는 기독교인이 단 4명밖에 없었다. 그러나 2000년에 1만여명, 2010년 현재 4만6000여 명(1.7%)의 그리스도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몽골 종족의 복음화를 지켜보던 한 전문가가 그 원인에 대해 “먼저 지도자 훈련을 위한 분명한 원칙이 있었으며, 셀운동 교회를 통해 교회를 안정시켰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아시아 국가 중 하나님 나라 부흥에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인 나라중 한 곳은 캄보디아이다. 1970년대 이 나라는 전세계에서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잔인한 자국민 대상 인종청소가 이뤄졌다.

79년 폴 포트의 크메르루즈 군대가 축출되기 전까지 800만 명의 국민 중 330만명이 살해당하거나 굶어죽었거나 해외로 추방된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그리스도인 숫자는 급감해 80년대에 5000여명에서 600명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그 이후 10여년 동안 캄보디아 그리스도인 수는 6만 명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2010년 현재 47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국민(1500명)의 3% 수준이다.

▷ 활발한 교회개척 활동 = 교회개척운동의 관점에서 보고된 한 사례를 소개한다. 교회개척에 관심을 둔 한 복음 전도자에 의해 90년 초반에 한 교회가 세워졌다.

지난호(60호)에 소개한 것처럼 이 전도자는 성경의 누가복음 10장에 등장하는 ‘평안의 사람’을 만나, 이들을 대상으로 배운대로 가르치도록 했다. 이들이 92년에 초기교회를 6개의 교회로 배가시키도록 했다.

93년에는 그 수가 10개로 늘었고, 94년에는 20개가 됐다. 다음 3년에 걸쳐 교회 숫자는 43개, 78개, 123개로 늘어났다. 이 전도자가 주력했던 방법은 농촌지도자 훈련과정을 통해 진리의 기반을 닦도록했으며, 지도력 개발을 위해 투바이투(2 by2)원리에 입각해 교회지도자들을 훈련시켰다.

즉, 교회 지도자들이 혼자서 사역을 하지 않고, 다른 지도자나 동역자와 함께 사역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 캄보디아 농촌의 전형적인 주택구조를 활용, 한 성도의 집에서 손쉽게 가정교회가 세워지도록 했다.

▷ 교회개척운동의 위기 = 2000년대 들어 이 나라의 교회개척배가운동은 큰 고비를 맞고, 사실상 중단됐다. 현지인의 자발적인 복음전도와 교회운영을 강조한 이 배가운동의 특징이 외부의 과도한 선한의도로 말미암아 타격을 받은 것이다.

외부의 지원금 또는 후원금이 유입되기 이전에는 무보수로 목회자와 사역자들이 사역했다. 그러나 외국의 자본이 유입되고 보조금이 지급되면서 교회지도자와 평신도 사이의 간격을 조장하는 전문사역자 계층을 만들어냈다.

또한 확보된 재정은 훈련및 사역, 지도력의 제도화를 더욱 가속화했다. 이같은 재정과 제도화된 기관으로 인해 교단성직 지배구조안에서는 재원관리 방법을 놓고 내부적 충돌이 발생한 것이다.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가정 셀교회와 교회개척배가 운동 훈련의 중심지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7000달러에 이르는 아시아의 경제발전소로 불리고 있다. 지난 30년동안 싱가포르에서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이 2배 증가했다.

현재 국민의 12% 이상이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와 헌신을 다짐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1970년과 1985년 사이에 싱가포르 교회가 초대형 가정 셀교회가 확산되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이 무렵 교회는 180개에서 320개로 늘어났다.

이곳의 이러한 도심 복음주의 운동은 주로 전통적인 미전도종족 지역에서 일어났던 ‘교회개척운동’과는 다르다. 하지만 한 전문가는 유사점이 있다고 말했다.

첫째는 소그룹을 이끌 평신도훈련을 위해 많은 시간과 열정을 들인다는 것이다. 둘째, 새로운 모임이 시작되는 것을 장려하고 성도들의 간증으로 신앙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세째, 셀의 리더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도 이 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배경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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