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계열의 신학교로 알려져 있는 캘리포니아 주의 아주사퍼시픽대학교(APU, 이하 아주사대학)가 학생들의 동성애 관계를 허용키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미국 복음주의 계열 교회와 성도들은 아주사대학이 결국 복음주의를 포기한 것으로 여기고 충격과 우려의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일간 샌가브리엘벨리트리뷴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주사대학은 그동안 캠퍼스에서 LGBT 관계를 금지했던 학생 지도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동성애를 허용하기로 결정하고 동성애 관계 금지 언어를 삭제했다.
마크 스탠턴 교무처장은 “모든 학생에게 통일된 행동 기준이 적용되 것이며, 차별이 없는 방식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스탠턴은 “아주사대학은 학생들에게 기독교인이 될 것을 요구하지 않는 공개등록기관이며, 학생 지도 가이드라인은 모든 사람들을 그리스도와 같은 보살핌과 예의로 대우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말하며 “우리의 가치는 변함없이, 아주사대학의 기독교 복음주의의 정체성은 명백한 성서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사대학은 지난해 9월 학생들의 행동지침에서 동성관계를 금지하는 표현을 삭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기독교 언론과 전문가, 학생들의 거센 반발이 일어나자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동성애 허용 방침을 번복했다.
그러나 LGBT 지지그룹이 지속적으로 변경을 요구해 오자 결국 동성애 허용 방침을 결정했다.
아주사대학은 1899년 ‘하나님 먼저’라는 슬로건으로 사역자를 양성하는 훈련학교로 설립됐다. 대학내 신학대학원은 그동안 학문과 경건을 강조하며, 믿음의 저변확대를 위해 한국어로도 수업을 진행, 한인학생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교계는 아주사대학의 이번 결정이 복음주의 계열에서 결국 복음주의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 거센 파문이 예상된다.
성경은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협작하여 찾는 자가 적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복음의 영광을 바라보며 출발한 기관들이 현실의 필요와 공격앞에 굴복하지 않도록 기도하자.
그들이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로마서 1:32)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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