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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자에서 회심, 아프리카를 섬기다 순교한 선교사 이야기

▲ 2013년 서 아프리카 아이들과 함께 한 마이클 리더링 선교사

미국인 선교사 마이클 리더링이 서아프리카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에 의해 살해된 지 3년이 지났다. 그러나 고아와 가난한 사람들을 돕던 그의 일은 국제 협력기관과 가족들에 의해 지속되고 있다.

리더링 선교사는 2011년에 아내와 함께 전 재산을 팔아 고아들과 위기에 처한 여성들을 위해 미국 선교단체 소속인 ‘쉘터링 윙스(Sheltering Wings)’라는 센터를 설립했다. 그러나 2016년 1월, 그는 아프리카에서 무장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리더링은 약 15명의 선교사 팀을 인솔하기 위해 공항으로 마중 나갔다. 비행기 도착이 지연되자 커피숍에 간 리더링은 단 몇 분 만에 무장 괴한의 공격에 그 곳에 있던 28명의 사람들과 함께 숨졌다.

미국 미주리 주 선셋힐스 교회의 목사인 제프 리더링은 그렇게 세상을 떠난 동생 마이클 리더링의 사역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현재 ‘쉘터링 윙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에 전파하기 위해 지역 교회와 협력해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다.

‘쉘터링 윙스’는 수백 명의 고아들을 돕고, 월 35달러의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1000명이 넘는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 현재 468명의 아이들이 무료 교육을 받고 있다. 이 후원 프로그램은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학비, 보급품, 급식뿐 아니라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한 관계자는 “후원은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이 교육을 받게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주며, 하나님 사랑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제프 리더링 목사는 “우리는 매달 후원하는 아이의 집 뜰(마당)에서 아이에게 음식과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가족을 축복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무슬림이 대부분인 아프리카에서 ‘뜰’은 가족을 포함, 집안, 친척을 아우르는 용어다.

‘쉘터링 윙스’가 운영하는 여성위기센터는 혼외 성관계나 강간을 당해 가족에게 수치심을 안겨줬다는 이유로 ‘뜰’에서 쫓겨난 여성들을 돕는다. 쫓겨나온 여성과 아이들은 갈 곳이 없다.

이곳에 머무르는 여성들은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 훈련을 받고, 휴대폰을 가질 수 있다. 지난 달부터 20달러로 과부들을 돕는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이들은 이슬람 문화권에서 더는 가족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고령의 과부들이다. 이뿐만 아니라 가난한 지역 사회에 깨끗한 물을 전달하기 위해 단체들과 협력한다.

제프 리더링 목사가 동생에 이어 서아프리카를 돕는 사역을 하게된 것은 그렇게 세상을 떠난 동생이 어느날 꿈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저는 동생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을 봤어요. ‘마이클, 너 죽었는데 어떻게 여기에 있을 수 있어?’라고 묻자 동생은 웃으며 딱 한 마디를 했어요. ‘형, 내가 하던 일을 계속해줘.'”

‘쉘터링 윙스’ 사역자는 모두 ‘하나님의 성회’ 교단 소속의 아프리카인들이고, 그들 없이는 사역이 불가능하다. 이 교단 소속의 교회가 현재 200개가 넘는다. 제프 리더링 목사는 이 교회들이 하나님의 일을 완수하도록 돕고, 해외 선교사들의 도움이 아닌 현지 사역자들이 일어나도록 돕고 있다.

이 사역이 시작하게 된 리더링의 삶은 최근 한 권의 책 ‘내 동생의 파수꾼: 현대 순교자의 놀라운 이야기’를 통해 소개됐다. 알콜 중독자에서 아프리카 선교사가 된 고 마이클 리더링의 삶은 한 편의 영화 같다.

리더링 목사는 동생 마이클 리더링이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었다며 자신에게 전화를 한 날을 회상했다. 놀라운 변화를 보인 마이클의 삶에 대해 조카들과 그의 아내 그리고 교회 사람들까지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였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던 동생이 갑자기 세례를 받았다.”며 리더링 목사는 감동적인 그때를 떠올렸다. “그 후 그는 목사가 되었고, 이따금 식량을 나누어 주는 사역을 하더니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며 ‘아프리카로 가겠다’고 했다. 처음엔 그저 농담인 줄 알았다.

세례를 받은지 7년 후, 그는 아프리카로 갔고 수만 명의 사람들을 예수님께 인도했다. 하지만 그가 아프리카에 있은 지 5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현재 마이클 리더링의 수양 딸도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

지난 번 아프리카를 여행한 후, 조카는 “삼촌, 내 친구가 여기 작은 마을에 살고 있어요. 저도 여기에 살고 싶어요.” 그 후, 두 개의 가방을 가지고 이 마을에 들어왔다. 현재 이 마을 300여명의 사람들 중, 111명이 예수님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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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아이들에게 둘러싸여있는 제프 리더링 목사<출처: 크리스천포스트 캡처>

죄인 인 인간을 위해 생명 전부를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알고, 열방의 영혼들을 위해 기꺼이 씨앗이 된 마이클 리더링을 따라 같은 모양으로 삶을 사는 그의 가족들을 축복하자. 돕는 손길을 통해 아이들과 과부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고, 그들 역시 또 다른 영혼들을 위해 섬김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복음 12:24)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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