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강변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복음 앞으로 달려오고 있다. 지구의 허파로 알려진 이곳에서 ‘복음’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소망이라는 고백이 터져 나오고 있다. 밀림 한복판에서 또 남미 대륙에서 일어나고 있는 복음학교 현장과 성도들의 삶을 소개한다. <편집자>
남미에서 사용되고 있는 주된 언어는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는 주로 브라질에서, 나머지 남미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포르투갈어로 복음학교를 허락하신 주님께 스페인어 복음학교를 열어주실 것을 지난 4년간 기도해 왔다.
마침내 주님이 응답해 주셨다. 스페인어 복음학교가 지난해 12월 31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시작됐다. 처음 시작된 리마 복음학교는 해를 넘겨 1월 5일까지 28명의 훈련생과 미국과 브라질에서 온 섬김이 16명이 주님의 은혜를 마음껏 누렸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로 준비하면서 알게 됐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때 하나님이 모든 것을 더하신다는 말의 뜻이 더욱 분명해진다는 것을.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음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감격 그 자체다. 물론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질 수 있는 능력을 주셔서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지게 하시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1회 스페인어 복음학교 열리다
그렇게 꿈만 같은 스페인어 복음학교를 마치고 아마존으로 돌아와서 1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진 아마존 강변 마을인 브라질 마까파에서 진행될 포르투갈어 복음학교를 더욱 주님을 경외함으로 준비했다. 학교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에서 훈련생들의 태도가 우리의 태도처럼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이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향한 목마름으로 복음학교에 참석을 신청했다. 센터에 수용할 수 있는 적정 인원 110명을 훨씬 초과하는 인원이 신청했다. 결국은 그 숫자마저 주님이 조정해주셨다. 시작하는 날 총 113명이 참석했다. 함께 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지만 참석자 수도 주님의 뜻으로 받아들였다.
이번 복음학교에는 한국과 페루 그리고 미국과 파라과이, 또 상파울루 등 열방 곳곳에서 달려온 섬김이들이 함께했다. 땅끝에서 복음의 영광을 누리고자 달려온 소중한 사람들의 섬김은 감동 그 자체였다.
50년간 기도해온 교회가 세워져
복음학교를 마치고, 지난 50년간 교회가 세워지기를 위해 기도해온 한 성도가 있는 강변 마을을 찾아갔다. 마까파시(市)에서 배로 12시간 떨어진 까룸베(Carumbé)라는 마을에는 올리베이라 파이(90)의 기도응답으로 세워진 교회가 있었다. 오랜 기도 이후, 지난해에 세워진 교회에는 적은 무리의 성도들이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며 주님께 예배드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마을 저 마을을 방문하면서 만난 형제자매들은 비록 초면일지라도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반갑게 교제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복음의 능력이요 축복 때문이었다. 5일 동안 배에서 숙식을 하며 지내느라 힘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아마존 강변의 복음화가 성도들의 기도와 순종으로 세워지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기쁘고 행복한 일이다. 마을 단위로 수많은 지역에 형성된 아마존 강변의 복음화는 현장 선교사와 현지인들의 연합을 통해 지금도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복음의 영광에 사로잡힌 성도들을 통해 리마와 마까파에 시작된 복음의 행진이 중미와 남미 전역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도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리마(페루)·마까파(브라질)=윤영목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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