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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구호품 반입 두고 국경 지역에서 ‘충돌’…사망자, 부상자 속출

▶음식과 구호물품이 조달되던 국경지역을 폐쇄하자 분노한 국민들이 빨간 버스에 불을 지폈다(출처: independent.co.u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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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구호물품이 조달되던 국경지역을 정부가 폐쇄하자 분노한 국민들이 빨간 버스에 불을 지폈다(출처: independent.co.uk 캡처)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를 향해 서구 사회의 구호물품이 답지하고 있으나, 외국의 지원을 거부하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물품 거부로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23일자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콜롬비아 국경 지역에서 구호 물품을 반입하려던 주민들이 국경수비대와 충돌해 최소 2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주민들과 야당 지지자들은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이 국경 다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바리케이드를 치우려고 했고, 국경수비대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최루탄과 고무총탄을 발사했다. 이에 주민 2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구호 물품 반입을 위한 시도는 계속되고 있어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구호 물품 반입을 금지하기 위해 브라질과의 국경을 폐쇄한다고 선언했다. 마두로는 외국이 인도주의 지원을 이유로 군사개입이나 내정간섭에 나설 것이라며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식량과 의약품 바닥이 나고, 굶주림이 계속되면서 30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은 국경을 넘었다. 이에 23일을 구호 물품 반입일로 선언한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이날부터 미국 등이 보낸 구호물자를 베네수엘라로 들여오고 있다. 한 외신은 구호품 반입은 마두로 정권의 장악력이 약화됐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과이도 국회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의 국경 다리를 지키던 국경수비대 3명이 야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국민과 헌법의 편에 서기로 했다”며 “환영한다. 베네수엘라에 자유와 민주주의가 도래하는 것은 이미 막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적었다.

기도 | 하나님, 위기 속 베네수엘라를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눈으로 드러난 경제 위기에서도 정권의 안정을 우선시하는 현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위기를 위기로 받아들이는 겸허함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이러한 상황의 해결을 위해 먼저 지난날의 역사를 돌아보게 하시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발견하고 돌이킬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은혜를 주소서. 그리고 위기를 통해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을 주목하여 주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옵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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