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열대성 질환인 뎅기열 환자가 급증해 이달 들어서만 110명이 목숨을 잃었다. 27일 인도네시아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이달 1∼25일 전국 33개 주 372개 지역에서 1만1224명의 뎅기열 확진 환자가 발생해 110명이 숨졌다고 28일 일간 르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북(北)술라웨시 주와 중앙칼리만 주 카푸아스 군, 누사 텡가라 티무르 주의 서(西)망가라이 군과 쿠팡 시 등 4개 지역에선 보건비상(KLB) 상황이 선언됐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의 시티 나디아 타르미지 매개체·동물원성 전염병 담당 국장은 “이밖에 동(東)자바와 중앙자바, 서(西)자바, 자카르타, 람풍, 남(南)술라웨시, 동(東)칼리만탄 등지에서도 뎅기열 발병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기(10월∼이듬해 3월)를 맞아 연일 비가 내리면서 뎅기열을 퍼뜨리는 모기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 탓이라면서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으면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뎅기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뎅기열은 3∼8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의 증상을 나타내지만 대부분 심각한 증세 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20만4천171명이 뎅기열에 걸려 1598명이 숨졌고, 2017년에는 6만8407명이 발병해 493명이 목숨을 잃었다.
기도|하나님 아버지, 얼마 전 끔찍한 지진과 쓰나미를 겪은 인도네시아에 다시 뎅기열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재앙 후에 꺾인 무릎을 일으켜 세우기도 전에 또 다시 환난을 당하는 그들을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마른 풀과 하루 아침에 시드는 꽃과 같은 우리의 연약함을 기억하옵소서. 주는 대대로 우리가 찬양하실 아버지이십니다. 속히 질병을 막으사 고통에서 구원하시고, 이때에 구원의 복음을 들려주시어 피난처와 산성이 되시는 아버지께 생명을 의탁하는 복을 인도네시아 땅에 베풀어 주시길 간구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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