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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과 건국,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다”

▶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선포식에서 연설하는 이승만 대통령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대한민국

다음은 이상규 고신대 명예교수의 기고문 요약이다.

우리가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게 된 것은 우리의 군사적 힘이나 외교적 노력의 결실이 아니다. 함석헌은 “해방은 도적같이 왔다”고 말했다. 우리의 해방은 일본이 그해 7월 26일 미․소․영․중 연합국의 포츠담선언 결과를 받아들여 항복하고 카이로선언에 따라 적절한 과정을 거쳤지만, 그것은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다.

그해 8월 17일 늦은 밤, 1935년부터 시작된 신사참배 거부로 마지막까지 투옥되어 있던 26명이 출옥했다. 이들은 하루만 늦었어도 참담하게 죽임을 당할 뻔했다. 일본은 미국이 사이판을 점령한 후 패색이 짙어지자 한국교회와 민족 지도자 다수를 학살할 음모를 꾸미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조선총독 아베의 ‘조선총독부 보호관찰령 제3호’ 지령은 일본의 잔악한 식민통치 흔적을 은폐하기 위해 한국교회와 민족 지도자 다수를 학살하려고 했다. 예정된 학살일은 1945년 8월 18일이었다. 그런데 처형 하루 전날 이들은 석방됐다. 이것은 하나님의 간섭이었다.

1948년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건국 또한 하나님의 은혜였다. 해방과 함께 북한에 소련군이 진주한 이후 김일성을 앞세워 공산정권을 수립했으며, 교회를 폐쇄하고 김화식, 김인죽, 이정심, 김철훈, 이유택 목사 등 교회 지도자를 살해했다. 1947년 말까지 약 80만 명에 이르는 북한주민이 월남의 길을 선택한 것은 공산주의 정권의 실상을 체험했기 때문이었다.

남한에는 북한의 소련군보다 한 달 뒤인 9월 7일 미군 제24군단이 인천으로 상륙했다. 서울에 입성한 미군은 이후 점차 남한 일대에 주둔하며 남한의 모든 행정을 담당했다. 남한에는 북한과 달리 정치적 자유가 주어져 여러 정당이 창당됐다.

송진우, 김성수, 장덕수 중심의 한국민주당, 안재홍 중심의 국민당, 여운형 등의 조선인민당, 박헌영 등의 조선공산당 등 50여개 정당이 난립했다. 이승만은 10월 미국에서 귀국, 독립총성중앙협의회를 결성했다. 11월 귀국한 김구의 한국독립당도 해방정국의 주요한 정치세력이었다. 해방정국은 혼란했고 국토 분단, 경제구조 파탄으로 경제적으로도 무질서했다.

“1948년 유엔총회에서 대한민국 인정”

1946년 모스크바 삼상회의에서 결정된 신탁통치에 대한 찬성과 반대 시위는 국민들을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로 확실하게 나뉘게 했다. 그러나 신탁통치는 미․소간의 대화 결렬로 지리멸렬하게 끝나고 한국 문제는 유엔으로 이관됐다. 북한에서 이미 정부기능을 가동한 공산당은 유엔활동을 거부했으며 유엔 참관이 가능한 남한에서는 독립정부가 수립됐다. 이에 따라 1948년 5월 10일 총선거가 시행돼 198명의 의원이 선출되고, 5월 31일 국회를 개원하게 됐다.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이승만 박사는 “대한민국 독립 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열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이라며 감리교 목사인 이윤영 의원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이처럼 대한민국 국회는 이 의원의 기도로 개원되었고, 제헌국회는 헌법 제정에 착수, 7월 17일 헌법을 공포했다. 그리고 그해 12월 12일 파리에서 개최된 유엔총회에서 소련의 집요한 방해에도 불구, 총회 마지막 날 기적적으로 찬성 41표, 반대 6표로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에서 유일한 합법국가로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게 됐다.

한국은 북한과 달리 민주공화제를 채택하고 복수 정당제도로 자유민주주의 정치사회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때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반공주의 정착에서 이승만의 기여는 중요하다. 그의 치세 기간의 공, 과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이승만 대통령에 의해 반공주의에 기초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대한민국이 건국되었으며 이승만이 그 일의 중심인물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해방 전후를 돌아볼 때 해방을 주시고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며 이 나라에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정부를 수립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아닐 수 없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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