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on color=”” size=”” type=”square” target=”” link=””]192호 / 부흥을 위하여[/button]
이 시대 가장 고통받는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고통받는 이웃, 북한의 기독교인들과 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북한전문 선교단체 모퉁이돌선교회에 따르면 최근 북한주민들 사이에서 미국과 한국에 대한 환상을 갖는 생각들이 번지면서 당과 보위부에서 북한주민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감시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그동안 북한주민들은 미국과 한국을 철천지원수로 생각해 왔다. 그런데 남북정상 및 미북정상회담 등이 이루어지면서 미국과 한국이 철천지원수인 것 같지 않다는 말들이 번지는 것을 파악한 북한의 당과 보위부에서 미국과 한국에 대한 환상을 갖지 말라고 사상동향을 파악하고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계급적 철학에 따라 미국과 한국에 대해 철저하게 원수로 규정하고 반미, 반한의 적대적 감정을 고취해 주민들을 통제해왔다. 이런 통치구조에서 그 사상이 약화하는 것은 북한으로서는 치명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시장에 대한 감시가 심하다. 시장은 당에서 만든 조직이 아니기에 주민들의 생각을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퉁이돌선교회는 외부정보가 유입되고 더욱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져서, 북한주민들의 사상을 철저히 통제하며 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북한정권의 악랄함에 자신이 속고 있었음을 깨닫고, 거기로부터 정권의 와해가 급속하게 이루어져 자유로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기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USB 영상, 자유로운 사회 동경
한편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서 당국의 엄격한 감독과 처벌에도 한국산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과 같은 영상물이 USB나 SD카드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북한 주민들은 이를 통해 자유로운 사회에 대한 동경을 키우고 있다는 전언이다.
내부 소식통은 9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조선(북한) 사람들은 어떤 한국 드라마나 영화나 예능프로나 다 좋아한다”며 “요즘 젊은 층에서는 노래하면서 춤추는 예능프로가 특히 인기가 있는데, 명절 때나 노는 장소에서 한국 춤을 추면서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한국 춤은 또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학원에서 직접 가르쳐 주기도 한다”면서 “다만 학원에서는 한국 춤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아이들도 실체를 알고 있지만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영상물은 해외에 흘러들어온 것을 메모리나 유심칩으로 핸드폰에 끼우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고, 집에서는 컴퓨터로나 녹화기로 보기도 한다”며 “외국 영상물들은 중국을 통해서 밀수로 들어오는 것이 태반인데, 들어온 영상물을 컴퓨터로 복사해서 유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구입해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의 검열이나 단속 시 감추기 쉬운 작은 크기의 장치를 통해 누구나 쉽게 영상물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때 해외 영상물 저장 장치로 활용됐던 ‘알판’(CD)은 상대적으로 보관이 어렵고 단속에 걸리기도 쉬워 최근에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현재 북한은 ‘퇴폐적이고 색정적이며 추잡한 내용을 반영한 그림·사진·도서·노래·영화 같은 것을 허가 없이 다른 나라에서 들여왔거나, 만들었거나, 유포하였거나, 비법(불법)적으로 보관하고 있는 자 또는 보거나, 들었거나, 재현한 자는 1년 이하의 노동단련형에 처하며, 정상이 무거운 경우에는 5년 이상 10년 이하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형법 제183조, 제184조)는 내용으로 자본주의 문화 유입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해두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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