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호 / 포토에세이]
사람들이 지나갈 통로를 제외하고는 바닥에서부터 처마까지 도자기로 가득하다. 큰 항아리에서부터 벽에 거는 장식용 도자기까지 모양에 따라 그 쓰임새도 다양하다.
한참 도자기들을 보고 있으니 엘리사의 말을 듣고 믿음으로 많은 그릇을 준비한 여인이 생각난다. 하나님을 경외하던 남편이 죽은 후 남은 것이라고는 두 아들과 기름 한 항아리뿐. 두 아들마저도 빚으로 팔려나가기 직전, 여인은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에게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그리고 그의 말을 따라 그릇을 있는 대로 빌려다가 마지막 한 항아리에 남아있는 기름을 붓기 시작했다.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기름은 빈 그릇이 없을 때까지 계속 흘러나왔다. 마르지 않는 기적 속에서 여인은 ‘나의 하나님’을 만났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선한 것을 주기 원하시고, 또 주실 수 있는 전능하신 아버지시다. 하나님 없는 나는 아무것도 아닌 빈 그릇임을 인정하고 나아가기만 하면 언제든 당신으로 만족하게 채우신다. [복음기도신문]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립보서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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