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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으로 북한 인권의 현주소 드러나

평창올림픽 개막식
pyeoungchang
평창올림픽 개막식 <출처: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평창 올림픽이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엿보는 창이 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7일 보도했다. 올림픽을 시청하지 못 하는 북한 주민들, 엄격한 통제를 받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모습을 많은 언론이 보도하면서 북한의 참혹한 인권 문제가 역설적으로 더 조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VOA는 세계인의 축제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이날 현재, 북한은 올림픽 중계의 사각지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노스코리아텍’의 윌리엄 마틴 대표는 홈페이지에 ‘조선중앙방송’을 모니터한 결과 올림픽은 방송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소식통들 역시 ‘조선중앙방송’은 한국을 방문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과 고위 대표단의 성과만 집중적으로 보도했을 뿐 개회식이나 경기를 전혀 방송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잠시 개회식과 경기 관련해 사진과 정지된 화면을 간간이 올렸을 뿐 올림픽 경기 영상을 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인권 전문가들과 탈북민들은 이런 모습이 새삼스럽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북한 정권이 걱정 많이 할 수 있죠. 대한민국은 번영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며 경제 강대국인데 그런 장면을 보면 북한 주민들이 의심할 수 있죠. 북한 정권의 선전을 의심할 수 있죠. 그래서 확실하게 정보를 차단하고 확실하게 주민들을 세뇌시키기 위해 방송을 안 한 거죠”라고 말했다.

국제탈북민연대의 김주일 사무총장은 북한 주민들이 이런 북한의 방송 실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RNK 스칼라튜 총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창 올림픽과 한국의 발전상을 통해 자신의 병진 노선이 주민들에게 실패로 비치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VOA는 지난 2002년의 월드컵 축구 녹화방송이 정권에 도움을 주기보다 사상 통제에 어려움을 겪은 학습효과도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평창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모습도 날이 갈수록 언론에 부정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북한 선수와 응원단이 한국은 물론 다른 나라 선수들과 자유롭게 대화하지 못하는 모습, 철저한 감시로 자유롭게 이동조차 못 하는 모습을 많은 언론이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은 지시에 따라 일괄적으로 움직이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을 로봇에 비유하며 유엔과 미 국무부가 과거 발표한 북한 인권 보고서 내용까지 자세히 보도했다.

이처럼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오히려 주민들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억압하는 북한 정권의 민낯이 역설적으로 더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VOA는 밝혔다.

기도 | 하나님, 사악한 자는 자기의 악에 잡힐 수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북한이 평창 올림픽 참석을 통해 체제를 선전하고 자국의 이미지 쇄신을 시도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폐쇄성을 국제사회가 다 알고 있지만, 정작 북한 주민들은 깜깜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악한 자의 도모가 밝히 드러나게 하시고, 이 땅을 진리와 공의의 땅으로 회복시키실 주님을 찬양합니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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