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외교관 수십 명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그동안 피땀 흘려 쌓아온 대한민국의 위상과 정체성이 도처에서 송두리째 무너져 내린다”며 시국선언에 나섰다고 인터넷 언론매체 펜앤드마이크가 전했다.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 이창범 전 한국외교협회장, 조원일 전 주베트남 대사 등 51명의 전직 외교관이 지난 10일 밝힌 시국선언문은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즉각 해임할 것 – 중국에 대한 3불(3不, 사드 추가 배치·미국 MD 참여·한미일 군사동맹 발전 모두 거부) 약속을 철회할 것 – 위안부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외교기밀 공개 등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 – 무(無)자격 인사 재외공관장 임명을 철회할 것 등을 촉구했다.
1월 10일 51명 참가로 시작된 시국선언은 선언문이 공식 발표된 다음날인 11일에는 최봉름 전 주이라크 대사 등 7명, 12일 김충경 전 주니가타 총영사 등 3명, 13일 조성용 전 주체코 대사 1명, 17일 이병화 전 주노르웨이 대사 등 2명의 전직 외교관이 잇따라 추가 참여하면서 총 6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현 시점 시국선언에 나선 배경에 대해 “지난 8개월 동안 정권 담당자들의 친북·종북 성향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처한 외교안보적 위기상황을 감안할 때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정책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은인자중해 왔다”며 “우리들의 인내는 한계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 정책을 겨냥해 “이른바 ‘햇볕정책’하의 대북지원이 우리나라와 동맹국을 겨냥하는 핵과 미사일로 되돌아온 데 대한 통렬한 반성은커녕 다시 그 정책을 계승 확대하겠다는 자세”라며 “지금까지 안보의 버팀목이 돼 온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체제를 무력화하고 친북·친중 사대노선으로의 진로 변경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김정은 체제를 규탄하고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김정은 끌어안기’는 안보리 제재를 약화시키고 북한의 비핵화를 방해하는 행동”이라며 “국제적 고립을 자초해 외교의 기초인 국제적 신뢰가 무너짐으로써 대한민국은 더 이상 설 땅이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에서 헌법 전문과 각종 조항에서 ‘자유민주’를 삭제한 개헌 권고안을 낸 것과 관련 “헌법에서 자유민주주의 조항이 삭제된다면 국가정체성이 훼손돼 한미동맹이 와해되고, 시장경제 선진국포럼인 OECD 회원 자격도 스스로 포기하는 격”이라며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기도| 주님, 불안한 나라의 운명을 눈앞에 목도하며 근심하던 이들이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이 시국선언을 통해 그동안 언론의 편향적인 시선과 보도로 가리워져 있던 영역을 밝혀주시고, 나라의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눈을 열어주시길 간구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하나님의 엄위하신 다림줄을 이 땅 위에 내려주사, 의롭다할 이가 없는 이 땅 가운데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이 의로우시고 우리를 심판하실 자격이 있음을 진리로 계시해주시길 구합니다. 하나님의 역사와 능력으로 건국되어 전쟁과 체제의 위기, 경제와 산업의 위기 가운데서도 능히 지켜주신 하나님 앞에 겸손히 자비를 구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강청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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