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종교규제 시행을 앞둔 중국 당국이 지방의 한 기독교 가정교회를 폭파 방식으로 철거했다고 12일 대만 자유시보가 보도했다.
당국은 지난 9일 교회 측 동의를 받거나 사전 통지해주는 조치도 없이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 푸산(浮山)현에 있는 개신교 가정교회 진덩탕(金燈堂) 건물을 폭파했다.
진덩탕은 지난 2004년 완공된 대형 교회로 중국 관영 삼자(三自) 애국교회 소속이 아니다. 공산당 세속 정권의 통제를 따르기를 거부하는 일반 개신교 교회들은 진덩탕 같은 비관영 예배당을 모임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 교회 양룽리(楊榮麗) 목사는 현지 경찰들이 7일부터 교회를 에워싼 뒤 신도들의 접근과 진입을 막고 중장비를 동원해 작업을 하더니 9일 오후 교회 주변에 폭약을 설치하고 교회 건물을 폭파했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은 교회 주변에 경계선을 치고 신도 및 주민들의 접근과 사진촬영을 막았으며 교회 철거 소식을 외부에 알리지 말고 취재도 받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번 진덩탕 교회의 폭파 철거는 강화된 종교사무조례 시행을 앞둔 가운데 이뤄져 우려를 사고 있다. 중국 정부는 내달 1일부터 모든 종교를 대상으로 통제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종교사무조례를 시행할 계획이다.
종교인과 종교단체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불법 종교행사’에 장소를 제공할 경우 최대 20만 위안(3천400만원)의 벌금을 물리고 미승인 교육시설이 종교 활동에 이용된 경우에는 인가를 취소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해외 인권기관들은 이 조례로 인해 중국내 개신교 지하교회들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비공식 파견돼 있는 외국 선교사들에 대한 비자관리를 강화하거나 비관영 지하교회나 가정교회에 대한 전면 탄압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기도 | 주님, 중국의 교회가 더욱 거센 핍박 앞에 놓여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고난에 비할수 없는 영광이 그 앞에 있음을 봅니다. 중국의 교회가 스데반이 보았던 하나님나라의 영광에 사로잡혀 더욱 믿음의 길을 걷게 하시고 이들의 순종을 통해 중국의 영혼들이 구원을 얻을수 있게 하옵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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