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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눈으로만 누릴 수 있는 성탄의 기쁨과 구원의 감격

<작품설명: 폴 고갱, , 1896년 작>

[button color=”” size=”” type=”square” target=”” link=””]174호 / 뷰즈 인 아트[/bu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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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폴 고갱, <타히티의 성탄(The Nativity of Tahitian Christ)>, 1896년 작

산업혁명 당시, 고갱은 물질 중심적인 사회로 급변하는 유럽에서 버텨낼 힘이 없었다. 그런 그가 찾은 곳은 타락하지 않은 땅, 타히티였다. 그런데 고갱의 두 번째 타히티 체류기간 동안 그려진 ‘타히티의 성탄’을 보면, 처음 타히티에 머물렀을 때 맛보았던 환희와 감격은 어느새 사라져 버린 듯하다.

출산 후 지친 마리아는 앞 쪽에 길게 늘어져 잠이 들었다. 한쪽으로 올라간 손은 지쳐 잠든 여인의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이 평범한 원주민 여인의 머리에 둘러진 후광은 그녀가 메시아를 낳은 여인임을 가리키는 유일한 증거다.

아기 예수는 유모처럼 보이는 여인의 품속에 안겨 있는데, 이 여인은 전통적인 성화의 요셉이나, 마리아의 친척 엘리사벳이 대체된 인물이다. 유모 옆에 서 있는 천사 역시 기쁨의 소식을 전달하는 듯 보이지는 않는다.

구원자의 탄생이 기쁨이 되지 못하고, 예수님께 집중되지 않은 이 작품은 성탄조차 기뻐할 수 없었던 고갱의 메마른 마음 상태를 보여준다. 고갱은 타히티의 두 번째 체류에서, 여기서도 구원을 찾지 못하리라는 좌절을 맛보았다. 게다가 현지처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사산되는 비극이 더해졌다. 연이은 고통과 절망이 고갱이 믿음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몰아갔다. 눈에 보이는 현실만 보면, 성탄은 단지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 비위생적인 장소에서 출생하게 되었다는 딱한 소식에 불과했다.

언약의 성취, 예수 그리스도

이와 같은 절망은 안타깝게 지금까지도 곳곳에서 목격된다. 같은 것을 보면서도 믿음의 눈이 뜨이지 않으면, 성탄의 기쁨과 구원의 감격을 누릴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진실인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이러한 우리 믿음의 수준과 무관하게 타히티는 물론 모든 열방에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언약의 완전한 성취였다는 사실이다. [복음기도신문]

이상윤(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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