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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의 사각지대, 조선학교에 ‘하나님 사랑’ 전한다

▶ 한국의 한 교회 청소년들로 구성된 아웃리치팀이 조선학교를 방문, 복음을 나누고 있는 모습(본지 통신원 제공)

각종 세계기도정보에도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미전도종족 중에서도 미전도종족’인 재일조선인총연합회와 연관된 재일교포의 복음화를 위한 기도 모임이 최근 국내외에서 잇따라 개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들의 다음세대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일본 내 조선학교를 위한 후원회가 출범했다. 서강대 이승엽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하나를 위한 교육(이하 하나교육, hanaeducation.org)’이 최근 창립식을 갖고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또 미국 메릴랜드 한인교회, 국내 주향교회 등에서 기도 모임이 시작되고, 한 한국인 선교사가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이들을 위한 기도 모임을 구성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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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학교 학예회에서 합창하는 어린이들(본지 통신원 제공)

특히 ‘하나교육’은 일제 식민 치하에 강제 징용 등으로 끌려왔던 200만 명의 재일교포 중 해방 후 재산문제, 한국의 좌우대립 등의 이유로 일본에 남게 된 60만 명의 자녀들에게 국어와 역사를 가르쳐온 조선학교를 돕기 위해 결성됐다. 이승엽 교수에 따르면 학생들의 60%는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로 한글로 교육을 받기 위해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는 일본적, 나머지 30%는 조선적이다. 이 조선적은 북한 국적이 아니라 1945년 전쟁이 끝나고 1947년 일본에서 외국인등록령이 공포될 당시 외국인 국적란에 기입한 국명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이 교수는 “현재 조선학교는 다른 일본학교들과 달리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재정적으로 어려운 학생과 학교에 대한 후원과 한글, 역사, 진로지도 등 교육지원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한때 같은 교회에 출석하던 교우였던 조은령 감독이 조선학교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던 중 불의로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후, 조선학교에 관심을 갖게 됐다.”라며 “일본과 한반도의 불행한 과거와 남과 북의 분단의 아픔까지 갖고 있는 조선학교에 대한 관심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의 나무를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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