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세계기도정보에도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미전도종족 중에서도 미전도종족’인 재일조선인총연합회와 연관된 재일교포의 복음화를 위한 기도 모임이 최근 국내외에서 잇따라 개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들의 다음세대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일본 내 조선학교를 위한 후원회가 출범했다. 서강대 이승엽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하나를 위한 교육(이하 하나교육, hanaeducation.org)’이 최근 창립식을 갖고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또 미국 메릴랜드 한인교회, 국내 주향교회 등에서 기도 모임이 시작되고, 한 한국인 선교사가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이들을 위한 기도 모임을 구성해 활동 중이다.
특히 ‘하나교육’은 일제 식민 치하에 강제 징용 등으로 끌려왔던 200만 명의 재일교포 중 해방 후 재산문제, 한국의 좌우대립 등의 이유로 일본에 남게 된 60만 명의 자녀들에게 국어와 역사를 가르쳐온 조선학교를 돕기 위해 결성됐다. 이승엽 교수에 따르면 학생들의 60%는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로 한글로 교육을 받기 위해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는 일본적, 나머지 30%는 조선적이다. 이 조선적은 북한 국적이 아니라 1945년 전쟁이 끝나고 1947년 일본에서 외국인등록령이 공포될 당시 외국인 국적란에 기입한 국명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이 교수는 “현재 조선학교는 다른 일본학교들과 달리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재정적으로 어려운 학생과 학교에 대한 후원과 한글, 역사, 진로지도 등 교육지원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한때 같은 교회에 출석하던 교우였던 조은령 감독이 조선학교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던 중 불의로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후, 조선학교에 관심을 갖게 됐다.”라며 “일본과 한반도의 불행한 과거와 남과 북의 분단의 아픔까지 갖고 있는 조선학교에 대한 관심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의 나무를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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