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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포르투갈 거대한 산불…유럽 남부지역 대형 산불 곳곳 발생

▶카스텔푸사노의 소나무 숲의 화재발생시 생긴 거대한 연기가 로마시 남부에서도 감지가 될만큼 뒤덮고 있다(출처: ANS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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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텔푸사노의 소나무 숲의 화재발생시 생긴 거대한 연기가 로마시 남부에서도 감지가 될만큼 뒤덮고 있다(출처: ANSA 캡처).
고온건조한 기후에 지중해 바람영향…농경지·산림 불쏘시개
포르투갈 지난 달 화재로 64명 사망, 한 달 만에 또 화염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남프랑스 등 유럽의 남부 지역에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곳곳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불길이 크게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18일 각국 소방당국이 ‘물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화재진압용 항공기까지 동원해 진압하고 있지만 지중해 연안의 바람과 무더위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17일(현지시간) 로마 서남부 관문인 오스티아 해안가에 있는 카스텔푸사노의 소나무 숲이 화염에 휩싸여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이날 화재로 로마시 남부에서도 감지가 될 만큼 거대한 연기가 주변을 뒤덮어 수십 가구가 대피하고, 로마 도심으로 통하는 대로인 크리스토포로 콜롬보와 해안도로가 전면 차단됐다.

경찰은 불길이 소나무 숲의 각기 다른 3곳에서 시작된 것을 감안하여 이번 화재 역시 방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현장에서 휴지를 태우던 22세의 배관공 남성이 체포돼 조사 중이다.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 시장은 화재 현장을 방문해 “상황이 매우 심각해 로마시가 단독으로 이 같은 환경 재난에 맞설 수 없다”면서 주 정부와 중앙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의 포실리포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 녹지대의 가옥들이 불에 타고 수십 가구가 긴급 대피했다.

평년보다 훨씬 더 고온건조한 기온에 강풍까지 겹쳐 이날 로마와 나폴리 이외에도 중부와 남부 일대에서 1천 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로마가 속한 라치오주에서 280건, 나폴리가 있는 캄파니아주에서 250건, 중부 토스카나주에서 150건, 남부 칼라브리아주와 풀리아 주에서 각각 110건과 100건의 화재가 신고됐다고 전했다.

농민단체 ‘콜디레티’는 “평년의 절반도 안 되는 강수량에 남부 지역은 이따금 섭씨 40도까지 치솟으며 농경지와 산림이 완벽한 불쏘시개로 변모했다”며 산불의 확산 가능성을 우려했다.

포르투갈에서 지난 달 대규모 산불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또다시 중·북부지역 산간을 중심으로 곳곳에 대형 산불 일어났다.

지난 16일 이른 아침 발생한 중·북부지역의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현재 3천여 명의 소방대가 투입돼 진압작전 중이다.

화재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포르투갈 북부 알리호 지역으로, 이 도시의 카를로스 마갈라에스 시장은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으며 투입된 소방관들도 탈진 상태”라며 재난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 화재진압용으로 특수 항공기와 헬리콥터, 소방대 500여 명이 투입돼 진압사투 중이며, 알리호에서 100여㎞ 떨어진 망구알데 지역에서도 두 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대가 투입됐다.

포르투갈의 이번 화재는 중부지역의 대규모 산불이 가까스로 진압된 지 한 달 만에 다시 일어난 것이라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지난 달 19일 중부지역 페드호가우 그한데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64명이 숨지고 250여 명이 다쳤다.

프랑스 남무 니스 인근과 코르시카 섬 등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37∼38도에 이르는 무더위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졌다.

니스에서 15㎞ 떨어진 숲에서는 17일 저녁 화재가 발생, 소방대가 투입돼 진압작전을 벌이고 있다.

기도 | 하나님, 은혜를 베풀어주소서. 대형 재해 앞에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깨닫게 하시고 이때에 마음을 낮추사 하나님을 찾는 은혜를 베풀어주소서. 인간의 작음과 무능을 알게 하셔서 전능하시고 크신 우리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복음을 믿도록 이끌어주소서. 또한 긍휼히 여기셔서 속히 산불이 진압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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