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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동생을 사랑하고 차별하지 않을 거예요”

2017 I 다큐멘터리 한국 I 78분 I 전체 관람가
re 162 8 1 cinema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

서서평(E. J. Shepping, 1880~1934,진) 선교사는 독일계 미국인으로, 복음에 대한 열정 하나로 한국에 와 일생을 마감한 의료 선교사이다. 미혼모, 고아, 한센인, 노숙인 등 할 것 없이 가난하고 병약한 많은 사람들을 보살피며 자신의 모든 것으로 그들을 섬겼다.

54세의 나이로 병에 걸려 죽게 되었을 때 그에게 남은 것은 담요 반 장, 강냉이가루 두 홉, 동전 일곱 개가 전부였다. 섬김의 삶으로 오직 예수님만을 전했던 그녀의 인생을 그린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를 관람하고 작성한 10대 어린이들의 감상문을 소개한다. <편집자>

체험학습으로 가게 된 영화관에서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를 보게 되었다. 서서평 선교사님은 미국에서 신학교를 다니다가 조선에 대해 듣게 되고 조선을 마음에 품게 되었다. 선교사님이 처음 조선에 왔을 때 찍은 사진을 보고 놀랐다. 왜냐하면 사진에 얼굴이 성한 사람이 하나도 없을 만큼 나병환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선교사님은 간호사였기 때문에 그런 환자들을 돌보시고 특히 어린 여자 고아들을 섬기셨다.

사실 서서평 선교사님은 독일에서 어렸을 때에 엄마에게서 버림받고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12살의 나이로 혼자 미국으로 엄마를 찾으러 갔으나 다시 버림받았다. 얼마나 두려웠을까? 어떤 상처를 받았을까? 그래서 선교사님은 조선의 부모 없는 어린 여자아이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으셨다. 자신은 사랑받지 못하고 버림받았지만 그렇게 버려진 아이들을 품고 섬기셨다.

선교사님은 17년이 지난 후 안식년으로 미국에 들어가셨을 때 다시 엄마를 찾으셨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버림받으셨다. 상처 받고 고난 받은 선교사님은 버림받은 예수님의 마음을 더 알아가며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조선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해주셨다. ‘스프루’라는 풍토병에 걸리고 나서도 성경학교를 섬기실 정도로 열정을 보여주시다 끝내 돌아가셨다.

선교사님이 돌아가신 뒤 남겨진 것은, 다 나눠주고 반쪽이 된 담요, 강냉이 두 홉, 동전 일곱 전이 전부였다. 그것으로 모자라 장기까지 기증하셨다. 자기 자신은 영양실조 때문에 위와 장이 찌그러져 있을 정도로 고통 가운데 돌아가셨으면서도 모든 것을 조선에 주고 가셨다.

서서평 선교사님의 일생을 보면서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라는 침대 위에 새겨진 문구가 내 마음에 새겨졌다. 내겐 섬김이 너무나도 어려웠다. 말을 듣지 않고 까부는 동생들을 보면 너무나 어려웠다. 아픈 지체들을 보면 피하고 싶었다. 친구들이 따돌리면 같이 차별했다. 선교사님의 삶을 보며 이런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졌다. 내 마음에 복음에 대한 열정을 주셔서 그것이 섬김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 동생들을 사랑하고 차별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며 한걸음씩 천천히 선교사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최다윗(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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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I 다큐멘터리
한국 I 78분 I 전체 관람가

“저도 선교사님과 같은 삶을 살고 싶어요”

저의 이름은 최주이입니다. 이름의 뜻은 ‘주님이 이루십니다’ 입니다. 모든 것을 주님이 하십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픈 친구들을 보면 “내가 병에 옮으면 어떡하지?” 그리고 친구들을 미워했습니다.

서서평 선교사님의 이름의 뜻은 ‘천천히, 평온하게’입니다. 선교사님은 자기 생명보다 다른 사람의 생명이 더 소중했습니다. 선교사님의 삶이 너무 감동적입니다.

엄마에게 버림받으면서까지 우리나라를 돌보아 주셨습니다. 서서평 선교사님 때문에 우리가 ‘사랑’을 찾았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 사랑하셨으니까요.

나는 지금 어리고 9년밖에 살지 않았지만 선교사가 되어 서서평 선교사님 같은 삶을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믿던 할머니 때문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던 선교사님처럼 나도 예수님을 잘 믿고 아픈 사람들,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을 섬기겠습니다. 그리고 천국에 가면 선교사님을 꼭 만나고 싶습니다. [GNPNEWS]

최주이(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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