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감호시설 열악한 환경, 폭동·탈옥 사건 빈발
브라질 청소년 감호시설에서 또다시 폭동이 일어나 수감자 2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탈옥했다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폭동은 5일(현지시간) 새벽 북동부 페르남부쿠 주의 주도(州都)인 헤시피 인근 청소년 감호시설에서 일어났다.
폭동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1시간 만에 진압됐으며, 청소년 수감자 2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달아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추가 사상자가 있는지 수색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3일에는 북동부 파라이바 주 라고아 세카 지역에 있는 청소년 감호시설에서 폭동으로 7명이 사망, 2명이 부상했다. 사망자중 5명은 감방에 감금된 상태에서 산 채로 불에 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감자들이 탈옥을 시도하는 중에 폭동으로 번졌고, 그 틈에 30여 명의 수감자가 탈옥한 것으로 전했다.
올해 브라질에서 교도소 폭동과 탈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교도소의 수감자 과다 수용으로 인한 열악한 환경과 대형 범죄조직 간의 마약밀매 시장 쟁탈전을 폭동·탈옥 사건의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브라질 법무부 자료를 기준으로 2014년 말 현재 전국 교도소의 수용 능력은 37만2천 명이지만, 실제 수감자는 62만2천 명에 달한다.
기도| 주님, 브라질의 감옥에 인원이 넘쳐나고 탈옥과 폭동이 빈번합니다. 저마다 살기 위해 한 일이겠지만, 무엇이 진정 살길인지 알지 못하는 이들을 주님께로 인도해주소서. 예수 그리스도만이 길이며 생명, 진리이십니다. 복음 앞에 설 수 있는 은혜의 기회를 허락하시고, 보이는 감옥보다 보이지 않는 ‘자아’의 감옥에 갇혀있는 이들을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소서. 진정한 자유를 주시는 유일한 주님께 찬양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