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엄마를 찾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내 심장은 뛴다”

케이티 데이비스 저 I 정성묵 역 두란노 I 300 P I 2012
케이티 데이비스의 <엄마라고 불러도 돼요?>

이 책을 소중히 여기게 된 것은 저자인 케이티 데이비스 안에 있는 예수님을 향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 때문이었다. 그녀는 빛 되신 예수님 한 분이면 이 어두운 우간다 전체를 환히 밝힐 수 있다고 믿었다.

그분의 빛에 내 불길을 더하고 싶다는 믿음은 작은 순종을 낳았고 하나님은 그 순종을 통해 당신의 영광을 가장 어둡고 소망 없는 땅에 맘껏 드러내셨다.

케이티는 예수님을 사랑하면서부터 하나님의 거대한 사랑이 자신을 새로운 삶으로 이끌었다고 고백한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실천하고 싶어서 방학을 이용해 부모님을 졸라 우간다의 고아원에서 3주간 봉사하게 된 것이 케이티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의 중상류층의 예쁘고 똑똑하며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그녀가 예수님을 향한 못 말릴 사랑으로 인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버렸다. 그리고 처녀의 몸으로 14명의 우간다 딸들을 얻었다. 그녀는 그곳에서 가장 행복한 엄마가 되었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한다. “하나님이 나를 이 세상과 우간다에 보내신 목적이 하나라고 일깨워주셨다.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것이다. 세상에 이보다 더 위대한 사명은 없다. 사랑은 언어의 장벽도 뛰어넘는다. 아이들은 내가 자신들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나도 그 아이들의 사랑을 느꼈다.”

나는 다음세대를 섬기면서 아이들에게서 드러나는 죄 된 모습 때문에 마음이 힘들고 낙심될 때가 많았다. 복음을 들어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 같은 아이들을 대할 때 케이티의 넘치는 사랑과 한없는 용납과 섬김은 내게 하나님의 메시지가 되었다. 14명의 아이 하나하나의 특성과 주님이 주신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그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이었다.

그녀는 이 사랑에 대해 하나님이 내게 넘치도록 부어주신 사랑에서 다른 이들을 향한 사랑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라고 고백한다. 복음은 그리스도를 아낌없이 내어준 하나님의 사랑이다. 난 얼마나 믿음 없는 자이며 보이는 것으로 금세 실망하고 낙심하는 자인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답이었다. 사랑은 더 큰 사랑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케이티의 집안에는 웃는 소리와 찬양과 즐거움이 충만하다. 그렇다고 그녀가 어렵거나 힘들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 때론 수없이 부모님과 친구들을 그리워하고, 편하고 안락한 미국에서의 생활이 생각나 울기도 했다. 열악한 환경의 삶에 지치고 피곤한 몸으로 하루 종일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모든 순간 살아계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했다. 주님이 하실 일을 자신이 다하려고 애쓰지 않았다. 그저 허락하신 단 한 생명을 사랑으로 섬겼다. 그것이면 충분함을 알게 되었다. 어렵고 불가능한 그때 하나님의 크신 사랑 안에서 위로와 만족을 얻었다. 복음의 빛이 어둠을 뚫었다.

케이티의 삶에 감동을 받은 이유는 우간다의 수많은 아이들을 입양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수많은 사역들을 잘 감당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스스로 용감하지도, 특별하지도 않다고 여기는 연약한 그녀가 수많은 갈등과 선택의 순간에 그리스도를 선택하고 순종하는 믿음 때문이었다. 누구라도 착하고 선한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케이티의 믿음은 인간의 선한 행실이 아니라, 주님을 선택하고 기꺼이 순종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을 분명하게 아는 지식에 근거한 것이었다. 그녀는 미국에서 대학교에 다니며 부모님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으나 결국 주님이 부르신 엄마의 자리를 택했다. 사랑하던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싶지 않아 힘들었으나, 결국 그녀는 주님의 뜻 안에 있기를 선택했다.

우간다의 영혼을 사랑하기 위해 온전히 그리스도의 품에 전부로 뛰어들었다. 내 인생을 향한 주님의 뜻 한가운데 머물기 위해 그 무엇이라도 버릴 수 있는 믿음, 언젠가 하나님의 품 안에서 영원히 살 것이라는 약속을 믿는 믿음, 그것을 생각하면 날마다 더 순종하고 싶어지는 믿음, 내 인생을 주님께 전부로 드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대가를 기꺼이 받고자 하는 믿음이 그녀에게 있었다. 이런 믿음의 삶으로 우리를 초대하신 주님을 찬양한다. 그녀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더 깊은 사랑을 아는 복을 누렸다. 할렐루야!

끝으로 케이티의 고백을 소개한다. “우리 딸들은 좋은 일이 생겨도 엄마라고 외치고 슬픈 일이 생겨도 훌쩍거리며 엄마를 찾는다. 그리고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내 심장이 마구 뛴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하늘 아버지의 심정도 그러하시리라!” [GNPNEWS]

우미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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