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인종의 갈등으로 인해 4년째 내전 중인 남수단에서 건국 당시 인구의 20%가 현재 난민으로 전락했다고 25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구 위에서 가장 젊은 국가인 남수단은 2011년 7월 수단에서 독립했지만 종교, 인종 갈등으로 건국 2년만인 2013년 12월 내전에 휘말렸다. 그 결과 수십만 명이 전쟁으로 사망했고 건국 당시 1060만 명 중 180만 명이 생존을 위해 우간다, 수단, 에티오피아 등으로 탈출했다.
데이비드 시어러 유엔 남수단 특사는 2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남수단 사태와 관련해 “곧 우기가 되면 넉 달 동안 도로가 다닐 수 없게 된다는 걸 알고 있는 군이 대대적으로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기 직전 정부군과 반군의 총공세가 벌어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이 24일 일방적으로 휴전 조치를 발표했지만, 유엔은 우기를 앞두고 한 정치적 코멘트라며 큰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 반군 측도 대통령의 휴전 발표 이후 동부와 중부 지역에서 새로 군사 공격이 있었다며 정부 측을 비난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와 세계식량계획(WFP)는 이달 15일 성명에서 올해 남수단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긴급 구호자금 모금액을 12억 달러에서 14억 달러로 늘렸다고 밝혔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대표는 “내전이 격화하는 데다 심각한 식량 부족으로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남수단을 빠져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도 |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두려움과 배고픔으로 고통받고 있는 남수단의 수많은 영혼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이들의 절망의 깊이를 가늠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고통을 체휼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들의 위로가 되어 주소서. 일용할 양식을 허락해 주시고 십자가의 복음으로 생명을 얻게 하사 죽음도 막지 못하는 영원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