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2/28)
터키 “시리아 국경 콘크리트장벽 290㎞ 건설”
터키가 시리아 인접 국경선에 불법 월경 차단 목적으로 건설 중인 콘크리트장벽 공정률이 50%를 넘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터키 주택개발공사(TOKI)의 에르귄 투란 대표는 “5개 주 국경선에 콘크리트강화장벽 290㎞를 세웠다”며 나머지 221㎞를 가능한 한 빨리 끝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키와 시리아는 911㎞에 이르는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지난해 콘크리트장벽 외에 철조망으로 된 일반 분리벽도 300㎞ 이상 설치했다.
필리핀 ISIS 추종 무장단체 “70세 독일인 요트여행가 참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를 추종하는 필리핀 반군세력 아부사야프가 인질로 잡고 있던 독일인 요트 여행가 위르겐 칸트너(70)씨를 참수하고 참수 장면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영상을 배포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전했다. 이 무장단체는 작년 4월과 6월 캐나다 관광객 2명을 납치해 잇달아 참수했고, 작년 10월에는 한국 국적 화물선 동방자이언트호를 습격, 한국인 선장 박모 씨와 필리핀 국적의 선원 1명을 납치했다가 3개월여 만에 풀어줬다.
“反외국인 미국 가기 두렵다”…어이없는 피살에 인도인들 분노
미국 내 반(反)외국인 정서가 노골화되는 가운데, 27일 인도와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캔자스 주의 한 술집에서 백인 남성이 술집에 있던 인도인 IT 엔지니어 스리니바스 쿠치보트라(32)에게 “내 나라에서 나가라”고 외치며 총을 쏴 살해했다. 라지나트 싱 인도 내무장관은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인종적 소수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인도 NDTV는 전했다.
“정권 잡으면 한국과 단교”…日극우 혐한 ‘일본제일당’ 창당
일본에서 혐한성격의 극우정당 ‘일본 제일(第一)당’이 공식 창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산케이신문 및 가나가와신문 보도에 의하면 당수인 사쿠라이 마코토(桜井誠·45)는 “정권을 잡으면 한국과 단교할 것”이라는 등의 혐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인종차별주의 단체 설립자이자 전 회장으로, 재일 한국인 등에 대한 혐한시위를 주도한 인물이다. 현재 일본 전국에서 1600명 가량이 ‘일본제일당’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 호주 아동 성학대 피해자 인터뷰 영상 공개
지난 6일부터 호주 가톨릭 교단의 아동 성(性)학대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27일 영국 BBC는 아동 성학대 피해자인 클리포드 월쉬(72)의 증언이 담긴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월쉬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인 1954년 호주로 보내져 끔찍한 학대와 착취를 경험했던 수천 명의 영국 아이들 중 한 명이었다. 당시 영국에서는 아동이주계획에 따라 1930-1970년까지 보육원이나 빈곤 가정의 아이들을 호주와 캐나다 등지로 이주시켰다.
재일민단, 학부모에 혐한문서 日유치원에 “민족 차별” 항의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재일민단)이 재일동포를 포함한 학부모들에게 혐한(嫌韓) 문서를 보낸 일본 오사카(大阪)의 유치원에 “민족 차별 행위”라고 비판하는 내용의 항의문을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오사카시 요도가와(淀川)구에 위치한 쓰카모토(塚本)유치원은 “한국인과 중국인은 싫다”, “비뚤어진 사고방식을 가진 재일한국인과 중국인” 등의 표현이 담긴 편지를 학부모에게 보내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