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일로 들어왔다가 자발적으로 고국으로 돌아간 난민이 5만5천 명이었다고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Z)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Z는 연방 이민난민청(BAMF)이 집계한 수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 규모는 지난 16년 새 가장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돌아가기로 한 난민 대부분은 자발 출국 대신 독일 체류를 희망했다고 가정해도 영구적으로 머물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없고, 이후 추방 조처를 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지난 11월 말까지만 집계된 국적별 자발 출국자들 중 가장 많은 수인 1만5천 명이 알바니아인이었다. 이어 세르비아, 이라크, 코소보 출신의 난민들이 각각 5천여 명이었다.
올 1월~11월 추방된 난민은 전년도 8913명과 대비한 총 1만 9720여명으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이란, 시리아, 이라크, 나이지리아로 되돌아간 이들이 급증했다며 아프가니스탄의 경우 그 숫자가 3천200명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내년 1분기에 자발적 출국 난민 지원을 위한 ‘이민과 개발(발전)’이라는 이름의 종합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