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 경찰이 2일(현지시간) 스위스 내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IS) 조직원들을 양성한 것으로 의심받는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급습,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을 통해 연합뉴스는 전했다.
타게스안차이거지는 이날 취리히 경찰은 스위스 북부 빈터투에 있는 ‘안 누르(빛)’ 모스크를 압수수색 하면서 최근 소말리아에서 온 이맘(이슬람 지도자)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전임자는 이슬람 극단주의를 설교한 혐의로 쫓겨났다.
경찰은 이 모스크에 다니던 청년들이 시리아에 있는 ISIS에 합류하려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을 모스크로 임대한 건물주는 이곳이 논란에 휩싸이자 더는 임대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6월, 빈터투어에서 살라피스트(이슬람 근본주의)와 연계해 청년들을 ISIS 대원으로 합류시키려던 남성이 스위스 연방 검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스위스 검찰과 경찰은 400여 명으로 추산되는 스위스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셜 미디어를 감시하면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스위스 정부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약 70여 명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가담할 목적으로 중동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