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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평화협정 국민투표 부결…반군 FARC “정전협정 준수”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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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 부결소식에 망연자실한 여성 : 연합뉴스 캡쳐>

52년간 계속된 내전을 끝내기 위해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체결한 평화협정이 2일(현지시간) 국민투표에서 부결되어 충격을 던진 가운데 FARC가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평화협정을 수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일명 ‘티모첸코’로 불리는 로드리고 론도뇨 FARC 지도자는 아바나에서 발표한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국에 있는 FARC 대원들은 항구적인 쌍방정전 협정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조인한 최종 평화협정문은 전쟁 당사자 간의 특별 인도주의 합의로 간주해 제네바 협약에 따라 스위스 연방 위원회에서 보관돼 있다”며 “국민투표 부결은 정치적 패배를 의미할 뿐이지 구속력 있는 법적 효력은 없다”고 강조했다.

FARC는 정부와 체결한 평화협정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됐지만, 쌍방정전을 지키면서 재협상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FARC가 최소한 재협상이 진행되는 기간에 밀림으로 돌아가 정부군을 상대로 한 무장투쟁을 벌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콜롬비아에서는 전날 평화협정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돼 반대 50.21%, 찬성 49.78%로 평화협정이 부결됐다. 그동안 실시된 8차례의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투표가 부결되자 시민들의 망연자실과 환호가 엇갈린 가운데 내전 기간 FARC가 저지른 살인과 납치 등 범죄를 면책하고 정치참여를 허용하는 데 대한 불만이 부결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평화협정 국민투표에 정치적 명운을 걸었던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정부 대표단을 평화협상이 진행됐던 아바나로 급파해 FARC와 향후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1964년부터 시작된 콜롬비아 정부와 FARC의 내전은 그동안 약 22만 명의 희생자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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