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화론을 수용하며 그 관점에서 성경 해석을 시도하는 유신진화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같은 유신진화론적 시각에서 집필된 우종학 교수(서울대 물리천문학부)의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이하 ‘무크따’, IVP刊)에 대해 창조과학 전문가인 이재만 교수(창조과학선교회)가 반론을 제기했다. 본지는 이재만 교수의 글을 요약, 연재한다. <편집자>
말씀에 무언가를 더하는 죄
오늘날 초, 중, 고등학교에 다니는 우리 자녀들은 모두 진화론을 배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크리스천이라고 하면서도 진화론은 과학적 사실이기에 성경을 그대로 믿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현실은 안타깝지만 어쩌면 당연한 반응일지도 모른다.
유신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나 또 이를 따르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킨다는 것을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르고’ 성경의 진리를 말하면서 진화 역사를 추가한 것도 거짓말은 거짓말이다. 과학자나 신학자의 핑계를 대고 성경 역사를 바꾸어도 거짓말이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잠 30:6)
이번 ‘무크따’의 경우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너무나 많은 것을 더했다. 그러면 거짓말이다. 그런 면에서 유신진화론이나 그와 유사하게 성경을 진화론에 맞추려는 타협이론들은 진화론보다 훨씬 위험하다. 진화론은 ‘교회 밖에서’ 성경이 틀렸다고 말하지만, 유신진화론은 ‘교회 안에서’ 성경이 틀렸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사탄은 “예수가 그리스도가 아니다.”라는 무지한 직설적 방법으로 크리스천을 시험하지 않는다. 만약 교회에서 그런 식으로 말하면 당장 그 실체가 드러날 것이다. 오히려 예수님의 이름이 직접 거론되지 않는 성경 기록을 역사적 실재가 아닌 신화로 만들어 놓은 다음, 이것들을 복음과 상관없는 성경 속 주변 이야기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인류 역사 이래로 사탄의 유혹이 멈추었던 적은 단 1초도 없다. 여기에는 교회도, 과학자도 예외는 아니다. 그리고 사탄의 목적은 하나님과 인간과 사탄 자신이 만들어 낸 진짜 역사를 숨기는 것이며, 그 사실이 기록된 성경을 불신하게 하는 것이다.
‘무크따’를 계기로 유신진화론이 성경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얼마나 허약하고 영적으로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한국교회가 분명히 알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세상에 살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부끄러워했기 때문에 예수님 앞에 섰을 때 부끄러움을 당하는 크리스천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막 8:38) [복음기도신문]
이재만 | 창조과학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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