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 복음으로 사는 것이 나로서는 불가능 합니다 ”

SAMSUNG

SAMSUNG

기도의 자리에서 예수생명으로 사는 김진기 목사(동산교회)

예수님을 만난 후 삶의 변화가 없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한때 종교다원주의에 빠져 목회의 길을 포기하려 했던 김진기 목사는 결코 그럴 수 없다고 말한다. 진리에 갈급했 던 그는 어느 날 진짜를 발견했다. 그에게 진리와의 충돌은 그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기에 충분했다. 오직 주님만 따르기로 결정한 그를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동산교회에 서 만났다.

– 본지에 느헤미야52기도에 참여한 목사님의 고백이 소 개되기도 했는데, 오늘은 개인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4대째 모태신앙의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 을 적 부모님 의해 목사가 되기로 바쳐진 이후 큰 몸부 림 없이 목사가 되었어요. 자유로운 학풍에서 신학을 하 고 종교다원주의에 빠져 목회는 생각도 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이곳 향남에서 8년째 동산교회를 섬기고 있어요. 이전에 알던 후배들은 지금 저의 목회 모습을 보고 놀라 워 해요.”

– 학창 시절이 어떠셨는지요. “평범하고 뭐하나 뚜렷한 것 없이 성실하기만 했어요. 그러다 군대에가서 ‘아. 세상이 이렇구나’ 보편적인 사람 들의 삶이 무엇인지 보게 됐죠. 그러나 제대해서 기숙사 와 강의실, 도서관에만 있었어요. 책을 읽다보니 종교다 원주의라는 것에 심취되어 그것을 진리라고 믿었어요. ‘사람은 왜 사는가?’ 철학적 질문도 하며 답 없이 혼란 된 삶을 따라가며 그동안 나를 지탱해준 도덕적 의도 흔 들리면서 술, 담배, 음란을 즐기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상하게도 사역과 삶은 정확히 분리되었어요. 사역도 잘 했고, 예배 때마다 늘 은혜를 경험했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여름 행사를 끝내고 은혜 충만한 가운데 창녀촌 을 기웃거리던 저의 삶은 여전했어요. 들어가지 않으면 된다는 합리화 속에 안목의 정욕을 즐기며 그곳을 배회 했죠.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존재적 죄인인 자신에게 철저히 속아왔던 거에요.”

– 신학교를 졸업한 이후 사역은 어떻게 하셨나요? “2003년에 담임전도사로 부임해 2006년 목사안수를 받 았던 그때도 저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교인들에게는 믿음으로 신앙생활 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정작 저는 이 것도 옳고 저것도 옳다는 다른 믿음 속에서 스스로 잘하 고 있다고 합리화 하며 이중적인 삶을 살았어요. 그러다 주변에 올바른 교회관을 가지고 진리를 전하던 목사님 들을 만나면서 성도들에게 나름 올바른 진리를 가르치 려고 했어요. 그래서 윤리 도덕적인 설교는 잘 할 수 있 었지만 십자가 설교는 할 수 없었어요. 신앙고백을 할 때 면 ‘나 이거 믿지 않는데’ 라는 생각이 계속 저를 정죄했 어요.”

– 어려운 시간이 있었겠군요. “분명히 진리라 믿는 것이 나의 삶을 하나도 바꾸어 주 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답답했죠. 내가 믿는다는 것이 내 삶에 무슨 변화를 가져왔지? 마음에 그런 질문 이 생겼어요. 이런 상황에서 구원에 대한 목마름이 생겼 어요. 목회를 하면서도 그럴 수가 있다는 것이죠. 내가 믿는 바가 무엇인지 정말 알고 싶었어요. 그러다 잠시 하 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기도 했어요. 온 인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은혜에 감격했죠. 그러나 저의 삶에 는 아무 변화가 없었어요. 그리고 인류의 하나님일 뿐 저 의 하나님은 아니었어요. 믿음의 선진들의 삶을 보면서 저도 이처럼 복음으로 살고 싶었기에 ‘십자가의 도’라는 제시펜 루이스 책을 읽기도 하고, 새 신자들을 위한 교재 로 공부하기도 했죠. 그런데 분명한 것은 그것으로는 저 에게 복음이 실제 될 수 없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답답하 고 목마름이 절정에 이르게 되었어요. 그리고 주님의 때 에 복음 앞에 서게 되었구요.” – 갈급함과 목마름이 가득한 시기를 보내셨군요. 그런데 어떻게 그 복음을 만나게 되셨나요? “2007년 9월 복음학교라는 과정을 소개받았어요. 여름 세미나에 대한 계획을 다 세워놓고 그때 스케줄에 맞추 어 신청했는데 보기 좋게 떨어졌죠. 참석할 수 없다는 거 예요. 그런데 이상하게 원망보다 사모하는 마음이 더 커 졌어요. 주님의 은혜를 더 사모하며 갈급함이 커졌어요. 그리고 나중에 학교에 참석하게 됐을 무렵, 저는 제 아 내에게 ‘집에 장례가 나더라도 날 찾지마’라고 말했어요. 정말로 복음 앞에 서는 것이 절박했던 것이죠. 하나님 경 외함 없이 살던 저였지만 그 무렵, 강의시간에 졸 수도 없었어요. 그리고 완전한 복음이 내안에 실제 되었죠. 나 는 죽고 내안에 예수가 산다는 사실이 내게 실제 된 이 후 이제 이 말 외에는 할 수 없게 되었죠.”

– 그 이후 삶에서 어떤 변화를 경험하셨나요?  “십자가 앞에 선 이후 똑같은 좌절을 경험했죠. 그리곤 ‘끝이다’라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모르면 상관 없는데 십 자가 앞에 선 후 또다시 무너지는 저의 모습을 보며 십 자가에 죽음으로 연합한 거 사실인데… ‘나의 옛사람이 죽지 않았나?’라는 참소 속에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목회자들을 위한 복음학교를 섬기며 조원이었던 한 전 도사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내일 주일 낮 예배 때 옛생명의 실체를 고백하고, 십자가에서 부활한 예수 생명으로 여기게된 자신의 복음을 정직하게 나누겠다고 얘기하더군요. 저에게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렸어요. ‘굳이 이걸 해야 하나? 목회자의 권위도 있는데…’ 라고 그동안 미뤄왔던 일에 정면 돌파를 하게 됐어요. 득과 실 을 생각하지 않고 순종해야 한다는 사실만 붙잡고 한글 자도 바꾸지 않고 나누었어요. 주님이 하셨어요.”

– 이후 목회의 방향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도 궁금하네 요. “십자가를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했고. 이 믿음이면 세상 을 다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러나 3년 동안 엎치락뒤치락하며 복음으로 사는 것이 나로서는 정말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어요. 그때 붙든 게 말씀기 도였어요. 기도24365 홈페이지를 통해 말씀기도라는 것 을 알게 되고 바로 말씀을 펴고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이 후 말씀 한 절이 실제 되는 은혜를 경험했어요. 아내와의 사소한 다툼일지라도 주님은 말씀기도를 통해 화해하도 록 하셨어요. 말씀이 결론 되게 하셨죠. 말씀 한절이 실 제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한 후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어요.”

– 교회에서 기도가 어떻게 정착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기도24365에서 연말에 갖는 7차 완주감사예배를 통해 2008년 한 해 동안 지역교회들이 52주 동안 끊이지 않 고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해 기도로 연합 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 사실이 저를 흥분케 하더군 요. 이전부터 품고 있었던 교회의 연합. ‘정말 가능할까?’ 지역 청소나 장학사업 정도만 생각했는데 기도로써 연 합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들자 한 주간 참여하기로 신청 했어요. 현재 20여명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데요. 우리 교회 뿐 아니라 지역 교회들이 함께 복음으로 회복될 것 을 소망하며 기도24365가 무엇인지부터 제가 이해하는 데로 설명하며 한 교회의 부흥을 넘어 이 땅의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편지를 썼어요. 올 수 있는 거리 의 모든 교회에 연락했어요..”

– 외부에서 많이 참여하셨나요? “정말 한 분도 안 오셨거든요. 다만 지나가던 한 자매 가 길을 잃었다며 우연히 기도에 참여했을 뿐이에요. 그 런데 느헤미야 말씀으로 기도하며 이런 확신이 들었죠. ‘사단이 낙담했구나. 이제 더욱 주님이 일하시겠구나. 내년은 더 몰아쳐서 해야 겠다’ 제 마음에 더욱 담대함 이 생겼어요.”

– 교회 벽면에 올해 표어로 이사야 62장7절말씀에 있 는‘그로 쉬지 못하게 하라’라는 말씀이 붙어있더군 요. “사실 올해 느헤미야52 기도를 분기마다 할 마음도 함 께 주셨는데 사실 그렇지 못했어요. 점점 성도들 중 이 기도를 부담스러워 하고 분산된 마음이 되는 것을 보았 죠. 함께 복음으로 서 있던 지체들이 낙심하는 모습을 보며 뭔가 억지로 끌고 가기는 어렵겠다는 결론이 내려 졌어요. 복음기도동맹에서 ‘다시 복음 앞에’ 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이미 우리 안에 ‘다시 복음 앞에’ 설 때 라 는 고백이 나왔어요. 아내와 저는 먼저 매일 말씀기도 를 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어 요. 교회에서는 주일오후마다 함께 하고 있구요. 그러다 주님이 한 사람의 증인을 세워야 하는 마음을 주시는 때에 한 가정이 어떤 사건을 통해 함께 말씀기도에 자 발적으로 동참케 되었고, 지난달부터는 다섯 명이 모여 매일 말씀기도를 하고 있어요.”

– 주님이 행하실 일이 기대됩니다. 끝으로 기도제목 있으면 나누어 주세요? “교회 안에 계속해서 복음과 기도의 증인이 세워지는 거예요. 교인이 더 늘어나지 않는 것보다 사람이 바뀌 지 않는 것이 두려워 할 일이더군요. 한 사람이 변화되 어 돌아오는 일이 정말 천하보다 귀하다는 것을 요즘 더욱 절실하게 느껴요. 지역교회가 함께 복음과 기도로 연합하고 주님 다시 오실 그날을 바라보며 달려가게 될 것을 소망합니다.”
Y.D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308_7_1_Life of Faith(1068)
“휴대폰을 놓으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307_7_1_Life of Faith(1068)
“판단하는 내가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사실이 믿어졌어요”
306_7_1_Life of Faith(1068)
“나의 옥합을 깨뜨리며 믿음의 은사를 붙잡다”
305_7_1_Life of Faith(1068)
아버지에 대해 알 수 없는 긍휼함이 부어졌다

최신기사

[GTK 칼럼] 그리스도인과 직장 I
“차별금지법 독소조항 담은 제주평화인권헌장 폐지하라”
[고정희 칼럼] 복음이 실제 된다는 것
韓 청년들, “생명 지키는 데 전념하겠다”… ‘제2회 라이프워커 등산대회’ 개최
美 버지니아 부동산 중개인, 결혼 관련 성경 구절 SNS 게시해 면허 박탈 위기
극동방송, ‘나라를 지킨 영웅들’ 위한 ‘2024 가을 음악회’ 성료
파키스탄 북서부, 이슬람 계파 갈등 지역에서 복음 전하다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20241121_Workplace
[GTK 칼럼] 그리스도인과 직장 I
20241121_Jeju
“차별금지법 독소조항 담은 제주평화인권헌장 폐지하라”
japan-bus-241120-unsplash
[고정희 칼럼] 복음이 실제 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