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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당신은 그리스도인인가?”질문을 던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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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노예제 폐지법 관철시킨 윌리엄 윌버포스의 생애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고 평탄한 삶을 원한다. 누구도 예외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희생과 고난을 겪지 않은 그들은 자신이 누리는 자유와 평탄한 삶이 있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눈물겨운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어 쩌면 타인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한 자만이 진정한 자유와 평안의 가치를 알고 누릴 자격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영국의 양심이라 불릴 정도로 자 신의 삶을 바쳐 수많은 이들의 삶을 자유로 이끌었고 많은 이 들에게 감동과 도전을 주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누군가의 칭송과 존경을 받기 위함이 아닌 영원한 하나 님 나라의 가치만큼 살아간 유약한 한 사람이 었다.  영화는 윌리엄 윌버포스라는 실존인물의 삶 을 통해 어떻게 신앙이 모든 영역에서 적용되 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타고난 정치적 재 능으로 스물한 살에 벌써 하원에 당선된 윌버 포스.

그러나 노예선 선장 출신의 늙은 목사 인 존 뉴턴을 통해서 진정한 신앙에 눈을 뜨 게 되고 자신이 누리던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위해 살 것을 다짐한다.  하지만 세상은 그의 능력을 내버려두지 않 았고 그의 친구이자 차기 영국 수상인 윌리엄 피트는 그를 설득한다. “자네의 아름다운 목 소리를 주를 찬양하는데 쓰겠는가. 세계를 바 꾸는데 쓰겠는가.” 그는 갈등한다. 과연 세속 적이고 부패한 곳에서 정치를 하는 것이 하나 님의 일인가. 또한 자신의 순수한 마음이 사 라질까 두려워한다. 결국 그는 존 뉴턴을 찾아가고 그에게 조 언을 구한다. 그의 진심을 안 존 뉴턴은 당신이 있어야 할 곳은 의회이며 그 곳에서 노예제도라는 악습을 부수라고 도전한다. 결국 윌버포스는 당시 영국에 엄청난 국익을 보장해 주었던 노예무역의 참상과 죄악상을 폭로하고 고발하며 노예폐지 운 동을 전개한다.

국왕을 비롯한 기득권층의 강력한 반발로 노예제 폐지 법안 이 수십 차례나 거부되고 수없이 암살위협과 테러의 협박, 그 리고 병마와 싸우는 가운데 좌절과 절망을 거듭하지만 노예제 폐지를 위해 싸운지 20년만인 1807년, 반대16표 찬성283표로 하원을 통과하게 되고 사흘 뒤 윌버포스는 숨을 거둔다. 영화 를 보면서 그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한 원동력이 무엇이었 을지 생각해 보았다. 하나님의 뜻, 동역자들의 지지와 격려, 기 도. 그리고 자신을 구원한 은혜.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아니 끝없는 갈등과 수많은 이해가 맞물려 어느 한쪽을 선택 하기에는 포기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그리고 그 현실은 언제나 타협이라는 달콤한 말로 우리를 안주하게 만든다. 하지 만 이 영화는 어떠한 순간에도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 인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인간다움이나 인류애라는 인 간적인 가치를 넘어서 우리 모두가 죄인이며 그렇기에 우리는 모두 은혜가 필요하다는 것.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예수 그 리스도를 통해 모든 인간에게 그 은혜의 기회를 허락하셨다는 것. 결국 모든 이들이 그 은혜를 누려야 하고 누릴 자격이 있다 는 것이다. 너무 작위적인 해석으로 들릴지 모르나 아마 윌버포스가 포기할 수 없었던 가치는 그것이라 생각한다.  영화의 제목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윌버포 스의 멘토 ‘존 뉴턴’이 작사한 찬송가의 제목 이다. 놀라우신 은혜. 노예선 선장으로 밑바 닥 인생을 살다 주님을 만난 후 회심하여 평 생 그 은혜로 살아간 뉴턴과 모자랄 것 없는 배경에 장래가 촉망받는 윌버포스가 복음을 만나고 거듭난 후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 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위해 살았던 삶 이 이를 뒷받침한다.

마지막 노예제 폐지가 결정되고 그를 지지 하던 폭스 상원의원이 이렇게 말한다. “사람 들은 위대한 사람을 말할 때 나폴레옹 같은 자를 생각합니다. 그는 폭력적이었죠. 결코 평화적인 사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전쟁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 아왔을 때 그가 받게 된 환대는 화려한 권력이었습니다. 세상 의 대한 야심을 성취한 사람이죠. 그러나 그는 소망하게 됩니 다. 전쟁의 억압으로부터 시달리지 않게 될 날을요. 하지만 윌 버포스는 그의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 신의 베게 위에 눕게 되겠죠. 그리고 기억할 것입니다. 노예 무 역 제도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요.”  영웅이 되기 위해 싸우지 않았던, 그저 자신과 같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그들이 자신이 누렸던 그 은혜를 함께 맛보 며 기뻐하기 원했던 윌버포스. 영화는 하나님께 붙들린 한 사 람을 통해 얼마나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우리에게 도전 한다. (드라마|영국,미국|마이클 앱티드 감독|118분|전체관람가 |2006) 박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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