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혼돈을 질서로 바꿔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오순자 사모 (백석대학교회)
오순자 사모 (백석대학교회)
오순자 사모 (백석대학교회)

“값싼 은혜는 회개를 요구하지 않으면서 용서를 선포 하는 것이다. … 값싼 은혜는 십자가 없는 은혜이며, 살 아 계시고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 없는 은혜이다.” -본회퍼
값비싼 은혜  부모님과 떨어져 자취하던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이 보고 싶어 매일 밤이면 울고 있던 나를 주님이 찾아와 주셨다. 옆 집 언니의 끈질긴 전도로 교회에 나가게 되 었고, 열정적으로 교회 생활을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나의 영광을 위해서였고, 나를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었 다. 졸업 후 신학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증권회사에 입 사하면서 그 마음은 뒤로 밀려나고 결혼과 함께 가슴 깊이 묻어 놓았다. 나의 열심으로 교회생활을 하면서 자기를 추구하는 죄는 더욱 드러났다. 죄를 짓고도 죄 로 여기지도 않은 채 나에게는 좋으신 하나님을 이용 하며, 상대에게는 심판의 하나님을 통해 큰 죄 작은 죄 로 무게를 달아 정죄하고 판단하는 자였다.  그러던 중, 2005년 총체적인 복음 앞으로 주님은 나 를 초대해 주셨다. 하나님 당신의 가장 귀한 아들의 생 명을 내어 주시기까지 나를 사랑하시고 엄청난 값을 치루시고 구원하였음을 확증하셨다. 값싼 은혜가 아닌 값비싼 은혜임을 보게 하셨다.

아니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예수 피 값만큼 살아내야 하는 복음임을 깨닫게 하셨다.  나의 모든 열심을 하나님의 열심으로 바꾸어 주셨다. 세계를 향한 눈은 열방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아픔으 로 바라보게 하시고 기도로 품게 하셨다.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한 사람처럼 천국비밀을 알게 하시고, 하 늘 나라의 소망을 갖게 하셨다. 복음이 실제가 되지 않 았던 삶의 시간들과 똑같이 하루를 살아가지만 불평과 욕심으로 달려가던 하루를 이제는 감사와 기도로 마무 리 하게 하신다.  내게 3년 정도 교회 심방 때마다 내어놓고 나눴던 기 도 제목이 있었다. 신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싹이 트기 시작했고, 3년 후 기도제목은 남편을 통해 응답 되었다. 한 중보기도학교에서 진행되는 미크로네시아 땅밟기 기도원정을 출발하기 전, 남편의 입에서 신학대학원에 입학하고 싶은 마음을 듣게 되었고, 나는 할렐루야!를 외치며 기쁨으로 하나님께 감사했다. 나의 기도제목은 남편을 통해 이루어졌다.

선교에 무지했던 우리 가정을 깨워주시고 혼돈을 질서로 바꿔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 스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한 다. 각종 테러가 난무하던 중동의 A국을 정탐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 나는 시간이 멈춰 영원히 이 곳에 함께 하 시는 하나님과 나도 함께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주님 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열방을 품고 달려가던 중 최근 중보기도학교 섬김이를 통해 아름다운 약속의 땅을 밟 고 기도하도록 기회를 허락하셨다. 지난 6월 서아프리 카 감비아 땅을 밟게 됐다.
기도해야 할 열방을 보이신 하나님  주님은 그 땅을 밟고서야 왜 그 곳에 기도를 심어야 하는지 분명히 보게 하셨다. 너무나 평온해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곳. 영국 식민지 이후 복음을 오랫동 안 받았지만 열매는 맺혀지지 않는 곳.

사람의 눈으로 는 그들의 마음이 알 수 없고 보이지 않아 지쳐 포기하 고 마는 땅.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를 보게 하셨다.  일정 가운데 느헤미야52기도로 함께 기도하던 중 현 지 선교사님의 고백을 듣게 되었다. “감비아 영혼들이 복음을 받고 믿었을 때 차라리 주님 품에 바로 안겼으 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복음을 받았지만 다시 무슬 림으로 돌아가 버리는 많은 영혼들을 안타까워하시는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었다. 그 때 비록 그러 할지라도 나에게 주셨던 요한복음 11장 40절 말씀처 럼 말씀을 믿는 자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 로 그 땅을 회복하시고 영혼들을 구원하실 것을 믿고 선포하게 하셨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기도자로 서게 하셨다.   노예로 팔려가야 했던 그들의 조상들의 아픔이 있던 제임스 아일랜드에서 우리는 마음껏 찬양하고 말씀을 선포 하였다.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 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 을 것이라 ……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 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 (이사야 35장) 아멘!  이 말씀을 그 땅 가운데 이루시고 모든 열방 가운데 이루실 하나님의 열심을 신뢰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린 다. 모든 것 주님이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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