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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문을 두드리다 세상과 구별된 나그네를 경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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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회에서 느헤미야52기도를 통해 밀알의 썩어짐을 경험

필자는 6개월 과정의 중보기도학교 기간 중 경기도지역을 대상으로 땅밟기 기도에 참여했다. 이 과정 이후 주님이 깨닫게 하신 마음을 정리했다. <편집자>

경기도 땅밟기 기도를 준비하면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과 내면 안에서 일어나는 영적싸움은 이전과는 다르게 너 무나 심했다. “굳이 내가 이렇게까지 해 야 하나?”, “내게 주신 삶의 터전에서 말씀 과 기도로 서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 하 는 생각으로 내 자신을 합리화하고 있었 다. 하지만 주님은 땅밟기를 통해 하나님 의 생각과 길이 얼마나 나의 생각과 다른 지 하나씩 보여주시기 시작하셨다.

주님이 경기도 땅에 여호와의 제사장으 로 보내시면서 그 땅 가운데 마음이 상한 자, 포로된 자, 갇힌 자, 시온에서 슬퍼하 는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길 원하 신다는 것을 말씀하셨다. 왜 기쁨과 찬송 과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해야할 시온에서 슬퍼하고 있는 것일까? 약속의 말씀을 묵 상할 때마다 나에게 궁금증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만민이 기도하 는 집인 교회가 굳게 닫혀있고 텅비어버 린 예배당, 우리를 거절하는 교회들을 보 면서 복음과 기도로 깨어있지 못하고 정 체성을 잃어버린 하나님의 몸 된 교회가 얼마나 상하고, 사단에게 포로 되어 갇혀 있는지 보게 하셨다.   첫날, 차 안에서 한 목소리로 찬양하며 갈 때 출애굽 사건을 생각나게 하셨다. 주 님이 이스라엘 족속에게 원하신 것이 바 로 이런 것이었겠구나.

주변 환경과 관계 없이 끊임없는 찬양 속에서 영광 받으시 길 원하시는 분, 그 속에서 우리와 함께 믿 음의 행진을 하길 원하시는 분이라는 것 과(히11:13-16) 말씀을 통해 나는 이 땅에서 외국인과 나그네라는 것을 보게 하 셨다. 이제는 하나님이 하늘에 한 성을 예 비해 놓았다고 말씀하시며 더 나은 본향 을 사모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이 땅에 장막을 짓고 살고 있는 나는, 20 여개가 넘는 경기도 지역의 교회의 문을 두드리면서 다닐 때 어느새 세상과 구별 된 외국인과 나그네가 되어버렸다.

나의 한 가지 소망은 주님이 빨리 오시길 소망 하는 마음이 실제가 되는 시간이었다. 그 렇다면 주님이 빨리 이 땅에 오시려면 어 떻게 해야 하나?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의 길 을 예비하라 대로를 수축하라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를 들라”(사 62:10) 복음과 기도로 마음이 상하고 포 로 되고 갇힌 주님의 몸 된 교회에 나아 가서 주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여야 한다 는 것이다. 또한 말씀과 기도로 서있는 증 인 한 사람도 참 귀중하지만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연합을 통해 주님은 이 일을 이루 시길 원하신다는 주님의 마음을 보여주셨 다.

나 혼자만 주님 안에서 잘 서 있으면 된다는 나의 생각이 얼마나 영적인 이기 주의이며 교만이었는지 깨닫게 하셨다.  파주지역에서 섬기는 교회와 참 아름다 운 교회의 조건 없는 연합과 섬김으로 느 헤미야52기도를 하게 되었다.   느헤미야52기도 전에 주님은 매시간 열 방의 파수꾼으로 서도록 나에게 말씀하 셨다. 하지만 나는 한 알의 밀알로 썩어 지기 보다는 내 육체의 나약함을 핑계 로 그냥 지나쳐 버렸다. 새벽 두시에 기도를 하는 데 주님의 마음이 부어지지 않 는 것 같았다. 너무 갑갑했다. 뭐가 문제일 까? 육체적 피곤함 때문일까? 주님께 물 어보았지만 주님은 침묵하고 계셨다.

새벽예배 때 주님은 마가복음 6장 말씀을 통해 내가 얼마나 목이 곧고 상황과 환경 을 바라보면서 주님의 말씀에 불순종하 길 좋아하는지 보여주셨다. 회개하게 하 신 후 주님은 매시간 파수꾼으로 서게 하 시고 주님의 마음을 부어주시기 시작하 셨다. 매시간 열방의 잔악한 죄가 곧 나 의 죄임을 보게 하시고 나의 생각을 깨시 고 초등학생 아이들의 입을 통해서도 열 방의 무너진 곳을 중수하셨다. 또한 문 광교회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주님의 마음 과 눈물을 부어 주신 후 그들의 입술을 통 하여 열방의 황폐하였던 다음 세대들을 보수 하셨다. 정말로 주님이 하셨다!  교파와 세대를 초월하여 주님은 그분의 열심과 마음과 눈물을 부어주셔서 복음과 기도의 능선을 구축해가고 계셨다.

주님은 날이 저물고 빈들에 있는 무리에 게 “현주야 네가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 하신다. 내게서 나올 수 있는 것은 고작 이 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가 주는 것 외엔 없지만 주님께 나아가 내게 있는 전부인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를 가지 고 순종의 기도의 자리에 나아갈 때 목자 없는 열방을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의 마 음을 부어주시고 축사하사 열방이 다 배 불리 먹고 열두 광주리를 남긴 오병이어 기적을 일으키신다.

열방의 모든 무너지고 황폐해진 곳을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연합하여 주님 앞에 순 종하는 기도의 자리에 가지고 나아갈 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복되고 하나 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속히 이루어질 것 이다.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 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 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바 그 영광을 나타낼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려하심이라”(사61:3) 주 님이 하셨습니다! 마라나타!                                                               김현주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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