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조력 자살을 축하하기 위한 자살 파티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명 경시가 새로운 흐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스커버리연구소 인간독창성센터(Discovery Institute’s Center on Human Exceptionalism)의 웨슬리 J. 스미스(Wesley Smith) 선임 연구원은 최근 라이프뉴스의 기고문을 통해 조력 자살 운동의 영향으로 오늘날 자살 파티와 같은 의식이 점점 더 보편화되고 사회적으로 허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 연구원은 1991년경, 자살을 결심한 한 고령의 병든 친구로부터 그녀의 아파트에서 열릴 자살 파티에 초대받은 경험을 나눴다.
그에 따르면, 프랜시스(Frances)라는 친구는 약 20명의 지인을 초대해, 우리가 그녀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말하고, 그녀도 우리에게 같은 마음을 전한 뒤 약을 삼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모든 친구들이 그 계획에 경악하며 그녀를 말려, 결국 자살 소동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러나 프랜시스는 다음 해에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녀는 친구들에게 자살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조력 자살을 지지하는 헴록 소사이어티에서 발행한 자료의 영향을 받아 결국 실행에 옮겼다.
스미스는 “당시만 해도 자살을 축하하거나 기리려는 생각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으나, “오늘날 조력 자살 운동 덕분에 자살 파티와 의식은 점점 더 흔해지고 있으며, 언론 보도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의 로마뉴스트리뷴(Rome News Tribune)에 실린 한 기사에 따르면, 8월 초, 은퇴한 수술실 간호사인 크리스티나 워너(Christina Werner)는 한 가까운 친구와 함께 마린 카운티의 레드우드 숲을 산책했다. 워너와 그녀의 친구는 루게릭병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던 간호사 동료이자 야외 애호가인 친구를 기리기 위해 산책을 나섰다. 루게릭은 드문 치명적인 신경 질환으로 뇌와 척수의 운동 뉴런이 점진적으로 소멸되는 병이다. 그 친구는 신체적 한계로 인해 더 이상 집을 나설 수 없었다.
그 친구는 집에서 소규모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안티아 그리메이슨’이라는 임종 도우미가 참석한 가운데 삶을 끝내기로 선택했다. 산책 중 두 사람은 눈물을 흘렸지만, 커다란 절망감은 없었다. 워너는 모든 일이 친구의 ‘죽음 계획’에 따라 진행되었고, 친구의 고통이 끝났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워너는 “우리는 슬펐고 그녀가 매우 그리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고통에서 해방되는 그녀를 위해 행복하다.”며 “그녀는 고통받았지만, 모든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녀는 자신의 죽음의 날에 흥분했다. 이는 더 이상 그녀에게 기능하지 않는 몸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기사에서 인용된 더 큰 이야기의 주제는 사람들이 죽음과 죽음을 논의하기 위해 모이는 장소인 ‘데스 카페(Death Cafe)’였다.”며 “앞으로 우리가 죽음을 기억하는 것이 믿음을 강화하거나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집중하는 방법으로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살 파티나 죽음 의식에 참석하는 것은 자살 결정을 승인하는 행위이자 그 죽음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심각한 자살 희망도 적절한 개입을 통해 마음을 바꿀 수 있는데, 자살 파티에 참여하는 것은 자살 결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비춰져, 사랑하는 사람에게 만족스럽고 살아볼 가치가 있는 마지막 삶의 기회를 빼앗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만약 여러분이 이러한 모임에 초대받는다면, 더 어려운 선택처럼 보일지라도 그 사람을 충분히 사랑하기에 모임 참석을 거절한다.”고 말하며 그들이 계속 살아가도록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