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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마음의 변화가 모든 거짓에 K.O를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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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사관학교(GNA)의 4개월간 이론교육을 마치고 현장 아웃리 치를 출정하기 전 한 선교사님의 추천으로 이 영화를 보게 됐다. 세상으로 나아가기 전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을 영화를 통해 전해주신 것이다.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 는 1939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프랭크 캐프라가 감독을 맡았고 제임스 스튜어트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요즘 할리우드 영화 같은 화려함이나 볼거리는 없지만 본질적인 것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는 영화이다.   이름부터 평범한 시골 소년단 보이레인저의 단장 스미스는 정 치권과 재력가가 야합으로 하루 아침에 잭슨시의 상원의원이 된 다. 세상 물정 모르는 스미스야 말로 지도자들의 야욕을 채우기 위한 허수아비로서 제격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나라에 헌신적인 인물이었으며, 워싱턴 대통령의 연설을 다 외울 만큼 선조들의 정신과 진리에 대해 가치를 두었 다. 또 다음 세대에게 자유와 나라의 소중함을 잃지 않게 하기 위 해 테네시 강에 야영장을 만들 계획을 세울 만큼 때 묻지 않는 순 수함과 열정을 가진 자였다.  반면 그와 함께 잭슨시 상원의원으로서 대통령 후보까지 거론 되는 폐인 의원은 세상의 권력과 타협하여 오로지 자기 명성과 야욕을 채우기 위해 스미스를 이용하려는 인물이다. 그러나 스미 스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구인 그를 존경했다.

너무 도덕적이고 옳은 말만 하는 스미스를 향해 사람들은 줄곧 그의 모습을 가식처럼 여기고 조롱과 모함을 일삼는다. 진실보다 눈에 보이는 현실이 큰 이들의 눈에는 스미스의 모습이 단지 이 상주의, 현실적이지 않는 인물로만 보였던 것이다.  스미스는 워싱턴에 도착하자마자 국회의사당의 링컨 박물관으 로 향한다. 그는 그곳에서 선조들의 헌신과 목숨 걸고 지킨 진리 를 깊이 되새기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마음에 새기게 된다. 이후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그는 평소 꿈꿔왔던 테네시 강 야영장에 관한 계획을 내놓는다. 폐인의원이나 많은 사람들은 당혹스러워 한다. 그들은 테네시강에 댐 건설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은 스미스를 모함하며 코 묻은 아이들의 돈이나 뜯어먹기 위한 자로 매도한다.

결국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아 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절망에 스미스는 고향으로 돌아가려 한 다. 그러나 한 사람 그의 비서 클라리사는 그의 진심을 믿으며 권 면한다.  “링컨도 그런 고초를 겪었어요. 큰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의례 진통을 치러야 하는거라구요. 업신여김을 당하고 짓밟히면서도 오직 신념 하나로 밀고 나아가야 그 열매가 값진 거예요”  그녀는 숨겨진 진실을 존중히 여기는 자들이 반드시 있으며 링 컨도 지금 당신을 믿고 있다며 용기와 격려를 주었다.

하지만 스 미스는 여전히 깊은 실패감에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결심을 하 셨으면 행동에 옮기세요.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승리하리라 믿으세요” 결국 스미스는 클라리사의 도움으로 진실의 편에 다시 설 것을 결단한다.  의사당에서 24시간을 쉬지 않고 진실을 선포하는 스미스. 그를 반대하는 세력들은 거세게 미디어를 장악하며 철저히 거짓으로 시민들을 세뇌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현실의 벽 앞에 무너지 고 다시 패배한 듯 비쳐진다.

이 상황에서 스미스는 결코 모든 것을 이겨낼 영웅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진실에 타협하지 않았으며 그런 그에게 기적 은 찾아왔다. 그토록 모함하던 페인 의원이 쓰러진 스미스를 보 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그의 말이 진실임을 그가 증거 하였다. 진실을 증명할 길이 모두 막혔다고 생각되는 그 순 간 한사람의 마음이 변화되면서 모든 거짓에 K.O를 날렸다.  왜 이 영화를 추천해 주셨는지 선배 선교사님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아웃리치를 통해 겪게 될 현실의 벽 앞에 우리의 무기력함을 경험하게 될 때 매순간 무엇을 의지해야 하는지 였 다. 우리가 진리 편에 물러서지 않을 때 결국 진리가 거짓과 싸워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이후 우리는 오직 주님 편에서의 전쟁임 을 기억하며 세상을 향해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 | 프랭크 캐프라 감독 | 전체 관람가 | 125분 | 코미디 | 1939)                                                               글. 엄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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